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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동운전차,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에서도 달린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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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03 15:24:54

    구글이 최근 공개한 자동운전차 개발 프로젝트 진행 사항에 따르면 근일 내에 텍사스 오스틴에서도 도심 주행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글은 8월 29일 프로토 타입 자동차를 오스틴 어린이 과학박물관에서 선보였으며, 향후 몇 주 내에 오스틴 중심부인 북쪽 동북지구 공공도로 주행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지금까지 도요타 렉서스를 개조한 시험 자동차와 자사가 직접 개발한 자동차 등을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시범 주행을 실시했었다. 올해 7월에는 크로스 오버 SUV인 렉서스 RX450h에 전용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탑재한 후 오스틴 도로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자사 개발 자동차의 도로 테스트를 캘리포니아 이외 지역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에 따르면 오스틴과 마운틴뷰의 도로 여건은 다르다고 한다. 오스틴에서의 시험 운행 목적은 다양한 도로 상황, 교통 패턴, 운전 환경 정보와 다른 지역 주민의 자동 운전차에 대한 반응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오스틴에서는 향후 몇 대 가량의 시험 자동차 주행이 실시되는데, 모두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테스트 드라이버가 승차하고 필요한 경우 운전도 할 것이라고 한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이 시험 자동차의 초기 모델을 제작했다. 지붕 위에 센서를 장착해 주변 360도 내의 물체를 탐지하면서 자동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다만 이 초기 모델에는 시작 버튼, 스톱 버튼 등만 있고 핸들 등 제어 장치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된 자동운전차의 도심 주행 시험에 관한 법률은 자격을 취득한 테스트 드라이버가 운전석에 앉아 즉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구글은 일반 자동차처럼 핸들을 갖춘 자동운전차를 완성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테스트해 왔다. 그리고 올해 6월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 공공도로에서 이 자동운전차의 테스트를 시작. 이번 그 주행 시험을 텍사스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구글의 이 프로젝트에서는 시속 25마일(약 40km) 이하로 주행할 수 있는 근거리 이동용 차량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 등을 제거한 완전 자동운전차의 개발이 목표다. 이 자동차는 시각 장애인과 독거 고령자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이 이번에 공개한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3대의 렉서스 RX450h가 마운틴뷰와 오스틴 공공도로를 자율 주행 모드로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또 자체 개발한 자동차는 현재 25대이며, 그 중 5대가 마운틴뷰의 공공도로를 자율 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다. 이들을 모두 합산하면 매주 최대 1만 마일(약 1만 6000km)의 자율 주행이 실시되고 있는 셈이다.

     

    2009년 프로젝트 시작 이후 지금까지 자율 운행 거리는 약 110만 마일(약 177만km)이라고 구글은 보고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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