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인텔 다음 목표는 드론? 중국 유닉에 6천만 달러 투자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9-04 11:43:08

    인텔이 지난 8월 27일 중국 드론 업체인 유닉(Yuneec)에 6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인텔과 협력사들은 향후 비즈니스용 드론이라는 신규 영역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의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이번 투자에 대해서 발표한 동영사을 통해서 “우리는 업계에 혁명을 몰고 온 드론을 인텔의 로드맵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최근 드론은 비싼 장난감이 아니라 매력적인 기술로 발돋움했다. 농업, 건축, 상품 배달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ABI 리서치가 2015년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무인기 시장은 2018년 84억 달러 이상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 보고서는 비즈니스용 드론의 수익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51%의 성장률(CAGR)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비즈니스용 드론 시장 규모는 마니아용 드론 시장의 약 5배, 군 행정용 드론 시장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인텔, 퀄컴을 포함한 칩 업체들도 비즈니스용 드론에 주목하고 있으며, 드론이나 드론 기술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ABI 리서치의 로봇 공학 분야 디렉터인 댄 카라(Dan Kara)는 “칩 벤더나 가전 제조사는 드론 시장에서는 연산 처리나 이미지 처리 등 주로 스마트폰 전용으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칩 벤더에게는 제품의 응용 분야가 이미 하나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크르자니크에 따르면 인텔은 유닉에 대한 투자가 드론 업계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더욱 그는 인텔이 “상품을 배달하거나 자연재해지역의 모습을 확인하는 등 드론은 생활이나 사회를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과 유닉은 향후 제품 개발에서 협력할 것이다. 인텔이 어떤 기술을 유닉에 제공할지 그 자세한 것은 현 단계에서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텔의 홍보 담당자는 “인텔의 전체적인 목표는 투자와 우리 기술에 의해서 부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서 드론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