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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히라이 대표, 모바일 사업 매각도 배제하지 않는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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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08 13:49:07

    블룸버그는 소니가 가전 분야 구조 조정을 추진 중이며 그 중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 분야의 개혁 역시 궤도에 오르지 못한다면 매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니 히라이 가즈오 사장이 10월 7일 기자단에게 밝힌 내용이다. 그는 과거 3년 동안 진행했던 감원의 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만 모바일 사업의 구조 조정 역시 완수해야 하며, 고객에게 높게 평가되는 제품을 판매해서 사업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개혁이 궤도에 올라야 할 것이며, 이것이 원활하지 않다면 매각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히라이 사장은 2012년 4월 부임하면서 구조개혁을 계속 추진해 왔다. 그동안 주가는 2012년 12월 789엔에서 다음 해에는 3000엔대까지 상승, 시가 총액도 2008년 이후 수준까지 향상됐다. 히라이 사장은 5월 개최된 설명회에서는 “모바일 사업을 제외하고 모든 분야의 구조 개혁을 실시할 것이며, 고수익 기업으로 변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라이 사장은 가전 분야 구조 개혁은 각 연도별 흑자화는 물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방향은 옳지만 아직 부활을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구조 개혁이 1년 후로 미뤄진 모바일 사업에 대해서는 금기(2016년 3월) 2100명의 감원이 결정되었으며, 연간 600억엔의 영업 적자 전망을 밝혔다. 향후 수익 개선이 목표다.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소니는 10월 6일 주수익원인 이미지 센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한다고 발표했다. 히라이 사장은 올해 2월 발표한 중기 경영 계획에서 책임의 명확화나 의사 결정의 신속화를 목적으로 사업 분사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적자를 낸 텔레비전 사업이나 휴대 음악 플레이어 워크맨 등을 취급하는 비디오&사운드 사업의 분사화가 발표되었다.

     

    소니의 이미지 센서는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며 조사회사 IHS에 의하면 매출액 기준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2%에 달한다. 6월 말에는 공모 증자와 신주 인수권부 사채(CB)에 의한 총액 약 4200억엔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고 이 중 절반 정도는 이미지 센서 증산에 투자되었다. 다만 히라이 사장은 증산을 위해서 새로운 공장을 구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소니는 3년 간의 중기 경영 목표로서 2018년 3월까지 영업 이익 5000억엔 이상, 자기 자본에서 얼마나 순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자기 자본 이익률(ROE) 10% 이상을 내걸고 있다. 이번 회사 실적 예상은 매출액 7조 9000억엔, 영업 이익은 3200억엔으로 전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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