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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신개념 웨어러블 단말기 홀로렌즈 내년 1/4분기 출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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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09 20:30:30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6일 증강 현실(AR) 헤드셋 홀로렌즈(HoloLens)를 2016년 1/4분기 소프트웨어 개발자용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개발자 버전은 3000달러가 될 예정. 10월 6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앤디바이스 그룹 부사장 테리 메이어슨은 “생산성, 헬스 케어,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될 것이며, 홀로렌즈는 다른 단말기나 다른 플랫폼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체험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로렌즈는 무선으로 작동하며 배터리가 장착된 윈도우 컴퓨터용 헤드셋.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3D 컴퓨터 그래픽 객체를 생성할 수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킷은 외관이나 기능면에서 2015년 6월 E3에서 선보인 시제품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로렌즈 신청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며, 신청자 1명당 2대까지 제한이 있다. 다만 이 제한은 홀로렌즈 전용으로 대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 2015년 1월 21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의 발표 행사에서 첫 등장한 홀로렌즈. 요즘 흔한 사전 정보 유출이 아예 없이 깜짝 등장했다. 회사 내에서도 극히 한정된 담당자만 추진한 극비 프로젝트로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발표 행사를 통해 제품의 존재를 알 정도였다.

     

    이처럼 비밀리에 개발된 홀로렌즈는 SF영화에서나 본 컴퓨터. 헤드셋을 장착하면 현재 보이는 눈앞의 세계에 3D 홀로그램을 더해서 표시한다. 착용하면 아무것도 없는 벽에 대형 스크린을 비출 수 있으며, 눈앞에 3D 캐릭터를 등장시키거나 PC에서 디자인한 입체를 탁자 위에 표시할 수 있다.

     

    안경형 단말기는 대표적으로 구글 글래스 등이 있었지만 3D 홀로그램에서 입체 표시는 이 제품이 처음. 게다가 입체를 만지고 동작시키는 것이 홀로렌즈의 대단한 부분이다. 눈앞에서 가상 입체를 만들거나 걸으면서 웹 브라우저를 체크하고 화상 채팅, 텍스트 타이핑 등이 가능하다. 방안 모든 장소에서 PC를 조작하고 방을 가상 게임 공간으로 만들어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홀로렌즈를 장착한 유저들이 가상 세계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 등장할 어플 중에는 가상의 애인을 만들기로 할 것이다. 그동안 웨어러블화의 흐름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 IT업계의 거인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가함으로써 증강 현실이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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