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웃도어를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 스컬캔디 ‘쉬라프넬’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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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29 15:41:39

    스마트폰의 단짝친구인 블루투스 스피커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 만큼 주변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은 다양해졌지만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체적으로 크기가 큰 제품이 풍부한 사운드를 내지만 무게가 무겁고 부피가 커 휴대가 부담스러운 것은 물론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반면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도 좋은 콤팩트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작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좋지만 어딘가 부실한 사운드로 음악감상에서 허전함을 주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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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크기에 음질이 탄탄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스컬캔디의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 쉬라프넬(Shrapnel)을 눈여겨봐도 좋다.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에 든든한 출력으로 음악에 몸을 맡겨도 좋을 탄탄한 사운드를 낸다.


    여기에 아웃도어에 어울리는 내구성 설계와 방수기능까지 갖췄다. 스컬캔디 에어레이드에 이은 콤팩트형 블루투스 스피커 쉬라프넬을 만나보자.


    연료통 디자인에 밀리터리 패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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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컬캔디 쉬라프넬은 디자인부터 예사롭지 않다. 주로 세워서 사용하는 형태로 연료를 담은 연료통이나 밀리터리 용품과 흡사한 분위기를 낸다. 공통적인 분위기는 남성적이고 아웃도어에 어울리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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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세 가지로 블랙과 로컬(Locals), 카모(Camo) 3가지로 출시됐다. 이 중 가장 무난한 색상은 블랙으로 버튼부터 모든 몸체에 전부 블랙 색상을 넣어 어디서나 잘 어울린다. 형광색이 돋보이는 로컬 색상은 상당히 튀는 색상 조합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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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카모는 밀리터리 패턴이 입혀져 있어 무난하면서도 상당히 멋스럽고 적당히 튀는 디자인을 지녔다. 아웃도어에서 주로 사용할 터프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낙하도 걱정 없는 내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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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컬캔디 쉬라프넬의 몸체는 무광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잘한 흠집에 강하다. 또한 모서리 부분에는 끈이 있어 등산용 배낭이나 자전거, 텐트, 나무 등에 걸어두기도 편하다.


    또한 바닥면에는 4개, 측면에는 8개의 고무를 배치해 테이블 위에서 안정적으로 놓이며 스피커를 떨어뜨렸을 때도 고무가 바닥에 먼저 닿아 충격을 완화시키도록 했다.


    공간 활용성이 좋은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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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라프넬은 너비 97mm, 깊이 66mm, 높이 115mm로 한 손에 쏙 잡히는 크기를 지녔다. 위로 긴 형태라 좁은 장소에 두어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만큼 책상 위에 두어도 부담이 없다.


    또한 가방에 늘 가지고 다니기에도 적절한 크기다. 크기는 작지만 무게감은 다소 있다. 391g으로 직접 들어보면 크기에 비해서는 단단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편이다.


    아웃도어를 위한 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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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버튼은 스피커 뒤쪽 USB 단자와 3.5mm 오디오 단자 사이에 배치됐다. 쉬라프넬은 방수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원 버튼과 연결 단자 부분이 고무로 덮여있다. 전원 버튼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지며 이전에 연결된 기기가 없다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들어간다.


    이전 스컬캔디 에어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전원이 커지면 라디오 주파수를 찾는 듯한 독특한 사운드를 내며 스마트폰과 연결이 되면 “커넥트”라고 음성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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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제어는 윗면 상단의 3개의 버튼으로 이뤄진다. 가운데 동그란 버튼으로는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시정지할 수 있고 전화가 오면 수신이 가능하다.


    +.- 버튼은 생긴 것처럼 볼륨을 조정하며 길게 누르면 다음 곡을 재생하거나 이전 곡을 들을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듣고 싶은 음악을 선곡할 수 있다.


    방수 지원으로 비가와도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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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라프넬은 바닥에 떨어뜨려도 걱정없는 내구성에 IPX4 등급의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해 야외활동 중 눈이나 비를 맞아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샤워실에서도 사용해도 되지만 어디까지나 생활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물에 완전히 담그는 것은 삼가자.


    최대 재생 시간은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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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면에는 배터리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와 유선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AUX 단자가 있다. 만약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MP3가 있다면 제품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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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쓰는 5핀 케이블로 기존에 동일한 규격의 케이블이 있다면 다른 것을 써도 무방하다. 여기에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포함되는데 아쉽게도 영어로만 표기되어 있다.


    재생 시간은 최대 12시간이다. 이는 중간 볼륨으로 들었을 때의 시간이며, 출력이 좋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볼륨을 중간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선명한 사운드에 든든한 출력 돋보여


    스컬캔디 쉬라프넬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하지만 무엇보다 스피커인 만큼 소리로서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주어야 한다. 쉬라프넬은 55mm 크기의 스피커 드라이버가 담겼으며 5W의 출력의 소리를 낸다. 제원상으로는 크게 특별하지 않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쉬라프넬만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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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라프넬은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와 달리 한 겹의 막을 제거한 듯한 깔끔한 사운드를 낸다. 많은 블루투스 스피커는 텁텁하고 탁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제품이 많은데 쉬라프넬은 청량감있게 시원하게 질러주는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또한 많은 사람과 함께 모여 음악을 즐기기 위해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사운드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이와 같은 느낌은 스컬캔디의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인 에어레이드에서 느낀 느낌과 동일하며 깔끔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해 실제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를 테스트하는 시간보다 훨씬 오래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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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라프넬은 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볼륨을 어느 정도 울리면 공간을 꽉 채우는 베이스음과 출력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없기에 작은 볼륨으로 심야시간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동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짐승으로 돌변하는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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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라프넬의 체감출력은 5W 이상이라 콤팩트한 크기지만 웬만한 방을 울리기에 충분한 사운드를 낸다. 만약 이보다 더 큰 사운드가 필요하다면 비스트 모드를 작동시키자. 음악 재생 중 +,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비스트 모드로 전환된다. 대략 20% 사운드를 증폭시키는 효과를 주어 야외 활동에서 특히 유용하다. 비스트 모드는 최대 볼륨에서 효과를 알 수 있으며 일반 볼륨에서는 그 차이를 느끼긴 어렵다.


    마이크 내장


    쉬라프넬은 마이크를 내장해 음악 감상 중 전화가 오면 쉬라프넬로 직접 전화 통화를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도중 스마트폰을 찾지 않아도 되며, 많은 이들이 함께 통화를 하는 스피커 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의 완성형


    제품 크기가 클수록 소리가 풍부하지만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블루투스 스피커의 딜레마라 할 수 있다. 꼭 스피커를 휴대하지 않더라도 부피가 작을수록 공간활용성이 뛰어나 많은 이들이 크기는 작지만 사운드가 빵빵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바라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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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컬캔디 쉬라프넬은 크기와 사운드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이상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라 할 수 있다. 한 손에 담기는 크기에 사운드는 청량감이 넘친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방수 설계, 내구성을 높인 설계로 많은 이들이 만족스럽게 사용할 블루투스 스피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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