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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키보드 ‘롤리 키보드’에 궁금한 7가지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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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10 16:06:02

    태블릿 액세서리인 블루투스 키보드는 아이패드의 등장과 함께 인기가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제품도 뜸하고 찾는 이들도 많지 않다. 이러한 블루투스 키보드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키보드가 등장했다.

     

    바로 LG전자의 롤리 키보드(모델명 : KBB-700)다. 롤리 키보드는 지난 IFA 2015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국내에는 지난 10월 출시됐다. 롤리 키보드의 인기 비결은 간단하다. 둘둘 말아서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 편하면서 기존 블루투스 키보드 못지않은 키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혁신적인 4단 접이식 키보드 롤리 키보드에 궁금한 7가지를 꼽아봤다.

    전원 버튼이 없는데 어떻게 켜나

     

    롤리 키보드는 키보드의 키를 제외하고서는 일체의 버튼이 없다. 전원을 켜야겠다 싶으면 키보드를 그냥 펼치면 된다. 또한 끌 때에는 다시 둘둘 말아 놓으면 된다. 특히 자석으로 키보드가 붙기 때문에 말아 놓을 때는 손 안에서 살짝 힘을 주면 알아서 키보드가 접혀진다.

    ■ 블루투스 연결은 쉬울까?

     

     

    별도의 페어링 버튼은 없고 Fn키와 페어(Pair) 버튼을 2초간 누르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할 수 있다. 한 번 페어링이 되면 자동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키보드를 열고 바로 문자를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듀얼 페어링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나들면서 쓸 수도 있다.

    ■ 아이패드 및 PC에서도 쓸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물론 애플 iOS를 지원해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윈도우와 맥(Mac) OS를 지원해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일반 키보드와 레이아웃이 같나

     

    안타깝게도 다르다. 롤리 키보드는 4열 키보드로 흔히 사용하는 104키, 106키 키보드보다 키 숫자가 적다. 그렇기에 숫자와 특수 문자는 Q,W,E,R,T,Y 키열에 함께 포함됐다. 숫자나 특수 문자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Fn키나 Shift키를 동시에 눌러 입력해야 한다.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며 숫자 입력이 많다면 쾌적하지 않게 느낄 수 있다.

      

    ■ 키감이 정말로 좋을까

     

    노트북 PC에서 주로 사용되는 펜타그래프 방식을 채택했다. 키감 역시 기존 펜타그래프와 다르지 않아 준수하다. 롤리 키보드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어 모바일 기기를 키보드 위에 올려놓고 타이핑을 할 수 있는데 만약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았다면 키보드의 가벼운 무게 때문에 문자를 입력할 때 키보드가 조금씩 움직인다. 태블릿을 올려놓고 쓴다면 문제가 없지만 따로 키보드만 쓸 때는 다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키의 크기는 일반 키보드와 다르지 않지만 자주 쓰이는 마침표, 쉼표, 물음표 키의 크기가 작아 오타 확률이 있고 누르기가 조금은 불편하다. 그렇지만 적응 기간을 지나고 나면 태블릿으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잦은 미팅에서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 배터리 충전은 어떻게 하나

    할 필요가 없다. 일반 AAA 배터리 1개를 쓰기 때문이다. 잔량은 LED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하루 4시간 사용해 약 3개월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은 것은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는데 USB-C 타입 등 규격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분명 긍정적인 요소도 크다.

    ■ 휴대하기 편한가

     

     

    가볍고 얇은 여러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해봤지만 다들 널찍한 면적으로 가지고 다니기가 좋은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롤리 키보드는 둘둘 말아 백팩 구석에 넣으면 돼 늘 가지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 무게도 배터리를 포함해 156g이라 가지고 다니기도 상당히 편하다. 특히 키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케이스로 키를 보호하지 않아도 좋다.

    ■ 블루투스 키보드의 새로운 가능성 열다

     

    LG전자 롤리 키보드는 기존 펜타그래프와 동일한 키감을 제공하면서 4단으로 접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뛰어난 휴대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많은 이동을 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문자를 입력해야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12만 원대로 구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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