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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5] 공개 테스트 앞둔 ‘아르피엘’, 직접 해보니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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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12 12:20:02

    넥슨의 신작 온라인MORPG ‘수신학원:아르피엘(이하 아르피엘)’이 ‘지스타 2015’ 부스에 시연대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3일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큰 무대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날 즐겨본 ‘아르피엘’은 소소한 재미와 마니아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학원(학교) 생활로 중무장해 서브컬처에 익숙한 이용자는 물론, 반감이 적은 이용자들도 편하게 즐길 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용자는 시간과 공간이 독립된 ‘시공’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과 조우한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시공’은 저마다의 특색을 갖춘 무대로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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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구성을 살펴보면 여러 특징들이 눈에 띈다. 먼저 던전 구성이 흥미롭다. 인스턴스 던전을 도입한 ‘시공’은 붕괴하는 세계라는 설정을 담아 목적을 부여한다. 또, 시간과 던전의 진행상황에 따라 무너지고, 재구성돼 상호작용하는 던전은 신선한 느낌을 준다. 공개 테스트 버전에서는 4개의 월드를 이용해 더 다양한 던전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감이 더해진다.

    화려한 성우진도 귀를 즐겁게 한다. ‘아르피엘’을 플레이하는 순간은 한편의 서사적인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특히, 세계 최상급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한국 성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목소리로 귀를 간지럽힌다는 표현을 떠오르게 한다.

    ‘디아블로’ 스타일로 진행되는 쿼터뷰 시점의 전투는 약간 답답한 느낌이었다. 액션게임에 익숙한 이용자에게는 전투 템포가 느릴 수 있다. 이 단점은 캐릭터 스킬을 격투게임처럼 연계하도록 유도한 스킬 시스템으로 보충된다. 또, 보라색 구슬을 모으면 사용할 수 있는 ‘각성’ 상태를 통해 난관을 극복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해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각성’ 상태에서는 이용자가 ‘집중교육’ 메뉴로 강화한 캐릭터의 특징이 반영된다. 치명타 확률을 높이거나, 데미지를 늘리는 식이다. 캐릭터에 개성과 이용자의 애착이 반영되도록 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단, 강적이나 보스를 상대할 때 필수인 ‘각성’ 상태가 되기 위해 보라색 구슬을 모으도록 강요하는 것은 마이너스 요소로 보인다. ‘각성’에 집착하게 되는 시스템은 이용자에게 플레이가 강제되고 있다는 느낌을 전하기에 일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아르피엘’은 오는 12월 3일부터 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2주 간격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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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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