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엔비디아 이용덕 지사장, ‘VR 대중화 이끌 생태계 구축할 것’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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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13 18:56:19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가 개막했다. 이번 지스타는 총 35개국 633개사가 2,636개의 부스를 꾸린 역대 최대규모로 게이머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는 차세대 게임으로 떠오르는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에 주목한 만큼 이번 지스타 2015에서도 다양한 VR 체험관이 마련되었다. 특히 비주얼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는 이번 지스타에서 VR 체험관을 대폭 늘려 HTC 바이브 2관, 오큘러스 리프트 3관 등 총 5관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지스타 VR 체험단을 통해 VR 분야의 기술력과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과 VR 기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과연 엔비디아가 내다보는 VR 시장과 전략은 무엇일까. 지스타가 열리기 전 엔비디아 코리아 사무실에서 이용덕 지사장을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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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


    지스타 부스 규모를 크게 늘린 이유는?

     

    엔비디아는 이번 지스타에서 규모를 2배 가량 확대했다. 이용덕 지사장은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것과 게이머를 위한 엔비디아의 노력한 개발 성과에 대해 알리고 싶어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국의 게임 산업의 부흥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게임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VR을 위한 엔비디아의 원천 기술은?

     

    엔비디아는 VR 콘텐츠가 보여질 수 있도록 하는 그래픽 프로세싱 기술을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개발하고 노력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VR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엔비디아 플랫폼을 만들어냈다. 이용덕 지사장은 “VR 콘텐츠를 위한 엔비디아 그래픽 기술과 최적화된 플랫폼이 원천 기술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VR에 집중하는 이유

     

    “엔비디아는 하나의 기술적인 흐름에 따르고 있다”고 이용덕 지사장은 밝혔다. 그는 4~5년 후 VR이 굉장히 큰 시장이 될 것이라 예견했다. 이용덕 지사장은 “기술의 격차는 3개월만 늦어져도 상당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VR의 상용화가 GPU 시장에 끼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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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덕 지사장은 게임 이외의 여러 산업에 VR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VR 디스플레이가 이제 결실을 보는 단계에 와 있으며, 게임 이외에도 의료, 교육 기타 여러 산업에 VR이 쓰일 것이라 전했다.

     

    예를 들어 건축 산업에서는 굳이 모델 하우스를 만들지 않고도 욕실문을 열고 집을 볼 수 있는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군사 작전과 같은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환경에서 VR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VR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엔비디아의 VR 게이밍 기술 게임웍스 VR을 통해 시장이 활성화되면 GPU의 요구사항이 높아지는 만큼 더 높은 제원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해진다. 엔비디아의 지포스는 전 세계 외장 그래픽 시장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차세대 VR 시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VR 시장을 위한 엔비디아의 노력은?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VR 개발자를 위한 기술적인 지원을 꾸준히 지속하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엔비디아의 플랫폼으로 VR 화면이 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엔비디아를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로 알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소프트웨어와 레퍼런스 디자인을 해당 제조업체에 제공을 하는 비주얼 컴퓨팅 기업이다. 엔비디아 직원의 상당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일 정도로 그래픽 칩셋을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원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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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코리아가 수행해 나가야할 미션은 많다. 먼저 비즈니스를 통한 매출을 만들어야 하며 다양한 업체와의 파트너쉽 유지, 가치를 통한 엔비디아의 브랜드를 완성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이용덕 지사장은 기술 선도를 강조했다. 그는 “기술 격차는 딱 한순간이다. 그 한순간을 놓치면 다시 시장을 이끌기가 어렵다. 엔비디아 코리아는 매출의 30% 이상을 기술에 재투자를 하고 있으며, GPU 아키텍처를 2년마다 새로 내놓으면서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CEO인 젠슨 황부터 기술 개발에 집중을 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회사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VR 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 개발 및 지원을 통해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VR 시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결실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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