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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 분해했더니...애플펜슬처럼 '수리 불가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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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25 12:07:19

    애플 제품 분해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이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애플 펜슬에 이어 이번엔 스마트 키보드를 분해한 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픽스잇은 24일(현지시간) 스마트 키보드를 분해한 상세 사진과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스마트 키보드도 애플펜슬 처럼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이픽스잇은 우선 스마트 키보드를 덮고 있는 나일론과 비슷한 '하이테크 패브릭'에 주목했다.

    아이픽스잇은 방수를 위해 완전히 밀폐되어 있었으며 따로 분해할 부분이 없어 칼로 잘랐다고 설명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분해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아이픽스잇은 지적했다.

    출처 : 아이픽스잇


    패브릭을 제거하자 그 아래 개별 키와 스위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픽스잇은 키를 둘러싼 플라스틱 프레임에 얇은 튜브가 장착되어 있었다면서 이는 키를 누를 때의 공기압을 빼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한층의 막을 벗겨내면 스위치와 칩, 그리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제작한 RISC ARM Cortex-M3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층을 제거하면 3장의 얇은 패브릭이 나타나는데 아이픽스잇은 이들 패브릭이 전기를 통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아이픽스잇


    이 패브릭이 키보드와 스마트 커넥터를 연결하고 전원과 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으로 판명됐다.

    아이픽스잇은 스마트 키보드를 분해한 결과, 부품 교환이 불가능하며 망가지면 교체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되어 있지만 그 때문에 내부 부품을 교환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아이픽스잇은 지난 19일 애플의 첫 스타일러스 펜인 애플펜슬을 분해한 보고서를 인터넷에 게재하고 애플펜슬의 수리의 용이성에 대해 총 10점 중 '1'이란 최악의 점수를 줬다.

    이는 가장 분해가 어렵다는 뜻으로, 일반인은 내부를 볼 수 조차 어렵다고 아이픽스잇은 평가했다.

    출처 : 아이픽스잇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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