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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판매 7~9월 15.5% 증가, 고가 단말기 선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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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25 16:31:48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9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3억 53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6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 3000만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3.5%였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비교할 때 7~9월의 판매대수와 증가율이 모두 높아진 것이다.

     

    가트너는 이번 분기 선전한 이유에 대해서 신흥국 시장의 성장을 꼽았다. 신흥국 시장에서 출시된 저가 스마트폰이 피처폰의 교체 수요와 이어지면서 시장 전체의 수요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7~9월 신흥국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 5970만대로 1년 전보다 18.4% 증가했다. 반면, 기존 시장에서의 판매대수 증가율은 8.2%에 그쳤다.

     

    7~9월 업체별 판매대수를 보면 가장 많은 것은 삼성전자로 8359만대(시장 점유율 23.7%), 2위는 애플로 4606만대(13.1%)였다. 3위는 화웨이로 2726만대(7.7%), 4위는 레노보그룹으로 1744만대(4.9%), 샤오미 1720만대(4.9%)로 이어졌다.

     

    이 중 삼성의 판매대수는 1년 전보다 14.6% 증가했지만 시장 전체 증가율보다 낮았고, 시장점유율은 0.2% 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은 7~9월 직전 불과 4개월의 기간을 두고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을 출시했다. 삼성이 짧은 기간에 또 다른 고급 모델을 출시한 이유에 대해서 가트너는 기존 고가 단말기 수요의 저하와 화면 사이즈가 커진 아이폰에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애플의 판매대수는 1년 전보다 21% 증가해 시장 전체 증가율을 앞질렀다. 또 점유율은 0.6포인트 상승했다. 가트너는 아이폰의 이전 모델인 아이폰 6과 6 플러스가 7~9월 수요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 9월 25일 출시한 6s와 6s 플러스의 판매 실적은 7~9월 통계에 불과 며칠밖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별 판매대수를 보면 구글 안드로이드가 2억 9880만대(점유율 84.7%)로 선두를 유지했다. 애플 iOS는 업체별 판매대수인 4606만대(13.1%)였다. 3위는 윈도우로 587만대(1.7%), 블랙베리 98만대(동 0.3%)과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선두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1년 전부터 1.4포인트 상승, 또 2위 iOS는 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윈도우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3.0%에서 1.3% 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대해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는 “윈도우 유저는 경쟁사의 운영체제와 단말기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윈도우 스마트폰 점유율은 향후 시장 전체에서 극히 일부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트너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산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대수도 제공했다. 자료에 의하면 7~9월 세계 판매대수는 4억 7790만대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회사별 판매량은 삼성,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LG전자, 레노버, 샤오미의 순이었다.

     

    전체 휴대전화 분야에서도 신흥국 시장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업체의 대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그 결과 7~9월 인도 마이크로맥스인포매틱스가 상위 10위에 포함되었다. 또 ZTE, 화웨이, 샤오미, TCL 통신 과학 등 중국의 기세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보고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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