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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 어떤 회사에 투자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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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27 21:39:31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해진 상황에서 주식 시장에 다소 간의 안도감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공격적인 투자로 태세를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투자가도 여럿이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 투자가들은 현재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있을까?

    캐피털 트리뷴은 장기 투자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과 헤지 펀드의 제왕으로 불렸던 조지 소로스의 보유 종목을 살펴봤다.

    버핏이 이끌고 있는 투자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버핏 회장은 IBM, 제너럴 모터스의 주식을 매입하고 월마트 스토어, 골드만삭스의 주식을 매각했다. 그 외 다른 종목에 대한 보유 주식 수의 변화는 없었다.

    그동안 미국 경제는 양적 완화책을 계속 이어갔다. 금리는 낮게 유지하면서 경기 상황에 다소의 불안감이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소매업과 헬스 케어 등 견실한 주식 종목이 유리하다. 경기가 다소 불안하더라도 생활필수품의 구입까지 줄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 맞춰 미국 최대 슈퍼인 월마트의 주식을 보유하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미국의 경기 회복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판단해 제조업 등 경기에 민감한 기업에 투자하는 게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유가가 떨어지면서 연비가 나쁜 고가의 대형 자동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즉 현재 경기는 짭짤한 셈이다.

    그는 이런 상황의 변화를 파악하고 월마트의 주식을 매각하는 대신 IBM과 제너럴 모터스의 주식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IBM은 최근 실적이 부진하고 주가도 떨어졌지만, 버핏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단기적인 투자에 능한 조지 소로스는 어떨까? 그의 펀드가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버핏과 달리 인터넷 계열 기업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이 돋보인다.

    그는 3개월 사이에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최대 인터넷 통신 판매업체인 아마존, 전자 결제회사인 페이팔 등의 주식을 새롭게 취득했다. 그는 중국 전자 상거래 알리바바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반영된 것일 뿐이다. 인터넷 관련 종목들은 더욱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미국 경기가 더욱 활기를 띈다는 점에 대해 버핏도 소로스도 진단이 일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시장 환경이 지난 몇 달 간 크게 변화했다는 데 동의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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