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선명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블루투스 스피커, 퓨전에프앤씨 ‘심포니’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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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13 18:30:28

    고음질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음원 서비스 업체 대부분은 무손실 음원(FLAC)을 지원하고 있으며 뮤직 플레이어는 물론 스마트폰까지 FLAC 파일을 지원하는 제품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특히 LG 스마트폰 V10은 32bit 하이파이 DAC를 채택해 고음질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았으며, 애플 역시 애플뮤직을 통해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망되면서 고음질 시장에 대한 대중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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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블루투스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는 퓨전에프앤씨가 최근 고음질 시장에 발맞춰 음질에 신경을 쓴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VPULSE 심포니는 단순히 높은 출력과 빵빵한 중저음이 아닌 깨끗하면서 밸런스가 뛰어난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퓨전에프앤씨는 소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그들은 VPULSE 심포니를 구입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100% 환불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가지고 나왔다. 과연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인가? 퓨전에프앤씨의 VPULSE 심포니(이하 심포니)를 만나보자.

    골드 하우징이 돋보이는 럭셔리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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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니의 디자인 콘셉트는 럭셔리다. 블랙, 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샴페인골드라는 단일 색상으로 출시됐다. 덕분에 골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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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징은 단단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스피커 드라이버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스피커 윗면과 아래, 뒷면을 감싼 알루미늄에는 미려한 헤어라인을 전체에 가미했다. 이것은 골드 색상과 어울려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스피커 드라이버는 별도의 그릴에 은빛이 감도는 직물로 감쌌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광택이 나기 때문에 화려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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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에는 4개의 버튼이 배치됐다. 이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음악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가죽 스트랩을 걸어둘 수 있는 고리도 만들어졌다. 조작버튼과 스트랩 고리는 모두 반짝이는 실버 색상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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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면도 디자인이 깔끔하다. 스피커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와 외부입력단자(AUX)가 배치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흔히 쓰이는 5핀 단자를 채택해 호환성을 높고 야외에서는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한 것이 돋보인다.

    또한 외부입력단자를 통해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면 심포니를 유선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해도 좋고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는 라디오, MP3 플레이어를 연결하거나 아니면 노트북 등에 연결해 PC 스피커처럼 활용 가능하다.

    심포니의 가죽스트랩은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심포니 디자인에 감성적인 느낌을 살리도록 했다. 가죽 스트랩을 살짝 당기면 손잡이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납작하게 만들면 단순한 디자인 포인트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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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니는 일반 스탠드에 올려놓고 쓰기도 좋지만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에도 어울리는 콤팩트한 크기를 지녔다. 너비는 185mm, 높이 75mm, 깊이는 53mm로 일반 콤팩트형 블루투스 헤드셋과 비슷하다. 무게는 558g으로 배낭 등에 넣어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

    누구에게나 쉬운 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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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니의 모든 조작은 상단의 4개의 버튼으로 이뤄진다. 누구나 설명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도 간단하다. 동그란 버튼이 전원 버튼으로 대부분 꾹 누르고 있어야 켜지거나 꺼지는데 심포니는 가볍게 한 번 눌러도 즉시 꺼진다.

    +,- 버튼은 생긴 것과 동일하게 볼륨을 담당한다. 그렇지만 짧게 누르면 이전 곡을 재생하거나 다음 곡을 재생하며, 길게 눌러야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맨 오른쪽 버튼은 재생 및 일시정지 기능을 담당한다.

    크기를 뛰어넘은 30W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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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니는 세련된 외모를 지녔지만 내부에는 고음질 사운드를 위한 설계가 꼼꼼히 갖춰졌다. 우선 드라이버는 크기에 비해 큼지막한 50mm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채택하였으며 듀얼 마그네틱을 채택해 소리에 힘을 실었고 진동판은 MRC 소재를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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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띄는 것은 출력이다. 심포니는 무려 30W 출력을 선보여 대형 스피커에 뒤지지 않는 빵빵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2인치 풀레인지 유닛이 각 10W, 윗면의 4인치 패시브라디에이터가 10W의 출력을 낸다. 실제 심포니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볼륨에서 상당히 소리가 크다고 느꼈으며 실사용에서 중간 이상의 볼륨을 내는 일은 여간해서는 있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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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큼지막한 패시브라디에이터를 채택만 만큼 박력있는 저음을 선사한다. 패시브라디에이터를 채택한 존재감은 확실한 편이다. 몇몇 패시브라디에이터를 채택한 스피커는 상당히 강한 저음으로 다른 음역대가 가려지거나 너무 저음만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포니는 고음질을 추구한 블루투스인 만큼 저음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단단한 저음이 제 몫을 해내는 정도로 전체적인 음색은 화사하며 맑은 고음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블루투스 스피커는 큰 출력과 저음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깨끗하면서 화사한 음색을 내는 심포니의 사운드는 꽤 독특하게 다가온다.

    맑고 섬세한 사운드 돋보여

    심포니는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 CSR사의 8시리즈 칩셋과 카림바(kalimba) DSP 칩을 채택해 무선으로 연결하면서도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내도록 했다.

    심포니의 남다른 사운드의 비결 중 하나는 디지털 소스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과정을 단축시켰다는 점이다. 심포니 블루투스 스피커는 디지털 소스를 아날로그로 변환하고 즉시 스피커로 출력하는 반면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볼륨 컨트롤과 아날로그 파워앰프를 거쳐 스피커로 출력되는 만큼 그 과정에서 왜곡이나 노이즈가 발생하게 된다. 변환 과정이 간소화된 심포니 블루투스 스피커는 그만큼 왜곡이나 노이즈가 적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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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니 사운드는 단순히 귀만 즐거운 것이 아니다. 퓨전에프앤씨가 공개한 주파수 대역을 보면 저음과 고음 모두 안정적인 그래프를 나타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밸런스를 중시하는 오디오 마니아들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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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니는 4인치 패시브라디에이터를 채택해 든든하고 깊이 있는 저음을 구현하지만 밸런스를 중시한 설계로 무작정 쿵쿵대는 저음역대를 표현하지는 않는다. 밸런스를 중시하는 오디오 마니아들을 타깃으로 한 사운드는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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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나 드라마 감상에서는 선명하게 음성을 전달해주면서 웅장한 입체감으로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주며 게임에서는 심포니의 명료한 사운드가 시원스러운 조작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최대 20시간 연속 음악재생

    심포니는 최신 블루투스 4.1 버전을 채택해 재생시간을 늘렸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연속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대기 시간은 300시간에 이른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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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심포니는 삼성정품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 만큼 어떠한 배터리를 사용하는지 당당히 드러냈다. 덕분에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마이크를 내장해 음악을 듣는 도중 전화가 걸려오면 심포니로 전화를 받고 통화를 할 수 있다. 고감도 마이크를 내장해 음질만큼이나 깨끗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3개의 가죽 스트랩으로 멋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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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니의 제품 패키지는 간단하다. 스피커 본체와 가죽 스트랩, USB 충전 케이블, 간단한 설명서가 포함된다. 심포니는 유선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오디오 케이블이 빠지는 것과 휴대용 케이스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대신 3가지 색상의 가죽 스트랩을 제공하는 만큼 취향에 맞는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운드 본질에 충실한 블루투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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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전에프앤씨 심포니는 더 나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다. 이를 위해 50mm 풀레인지 스피커와 패시브라디에이터를 장착했으며 30W라는 든든한 출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음질에 까다로운 오디오 마니아를 위해 카림바 DSP 칩셋을 사용하였으며 사운드 밸런스를 위한 튜닝을 가했다.

    실제 들어봐도 화사하고 맑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으며 강력한 출력으로 본격적인 음악 감상용 스피커로 쓰기에 제격이다. 음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심포니는 7일 이내 환불 보장 서비스를 내세웠다. 맑고 균형잡힌 블루투스 스피커를 청음하고 싶다면 퓨전에프앤씨 심포니를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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