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27 23:05:19
애플이 아이폰6s에 이어 애플워치2 생산량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2세대 애플워치의 양산이 올해 2분기 시작될 전망이지만 생산대수는 당초 예정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콴타 컴퓨터는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 중 하나로 애플워치2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다.
또 애플이 초대 애플워치의 매출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 시점에서 세운 2016년 애플워치 매출 예측치를 최근 하향조정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애플은 하지만 애플워치 판매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에 정통한 애널리스트 호레이스 데디우(Horace Dediu) 씨는 애플워치 출시 후 1년간 판매량이 2천100만대이며 매출은 약 84억 달러라고 예측했다.
앞서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애플이 올해 1분기 아이폰6s 시리즈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30% 정도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2분기에는 생산량이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겠지만 당장은 고가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아이폰6s 수주량을 줄이는 배경으로는 아이폰6s 시리즈가 중국과 일본, 유럽 등 각 시장에서 유통 재고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또 전작인 아이폰6에 비해 향상된 기능이 적고 달러 강세로 신흥국에서 대대적으로 가격이 인상된 점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애플워치는 애플이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이벤트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분석가 메튜 판라지노 씨는 최근 "소식통의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 애플워치2의 3월 발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메튜 씨는 관련 정보가 너무 적다는 점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카메라 등 새로운 하드웨어가 장착된 '애플워치2'는 2016년 상반기에 공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벤 바자린(Ben Bajarin) 씨도 "공급망 각사의 동향으로 살펴보면 애플워치2의 제조 단계는 현재 없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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