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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미국과 중국서 선전했지만...전망엔 '먹구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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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30 23:31:35

    애플의 아이폰이 지난해 4분기(10~12월) 동안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애플 전문 블로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는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에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아이폰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7.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판매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칸타의 주장에 따르면 향후 애플은 지금처럼 성장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업체의 추격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중화권, 특히 홍콩에서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39.1%로 전분기(33.6%)보다 5.5%포인트 성장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여전히 미국에서 59%를 기록하며 애플보다 크게 앞서 있다.

    또 유럽의 '빅5(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안드로이드는 7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애플을 일찌감치 따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탄 유저는 지난해 13 %에서 11%로 감소했으며 처음 구입한 스마트폰이 아이폰 인 유저의 비중도 20%에서 11%로 줄어들었다.

    애플은 전날 매출·순이익 모두 분기로는 사상 최대치인 759 억 달러(약 91조1천억 원), 184억 달러(22조1천억 원)를 각각 기록하고 아이폰 판매량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성장률은 해마다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애플의 올해 1분기에는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 대수가 감소 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애플은 또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에 대해 전년 동월 대비 9~14% 감소한 500억~5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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