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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가상현실 헤드셋 내놓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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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10 14:27:00

    아마존닷컴이 가상현실(VR) 개발 부문을 두고 관련 콘텐츠를 전송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미국 구인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가상현실 관련 전문가에 대한 구인 공고를 냈다. 아마존의 가상현실팀을 이끌 시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모집 공고다. 

    아마존의 가상현실팀은 가상현실 체험 컨텐츠 제작과 재생용 플랫폼 제작을 하게 된다. 아마존이 요구하는 인재는 기본적으로 컴퓨터공학과 졸업, 15년 이상 관련 엔지니어링 업무 경력,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관한 7년 이상의 기술 경험 등이다. 그리고 이들 자격 항목 위에는 “엔터테인먼트는 빠르게 진화 중이다. 미래는 수동적인 2D 체험으로 한정되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가상현실 분야에서는 오큘러스 VR의 오큘러스 리프트와 삼성전자의 기어 VR, HTC가 지난해 발표한 HTC 바이브(Vive) 등의 하드웨어가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구인 공고는 하드웨어 개발자가 아닌 가상현실 콘텐츠 전송용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를 뽑는 것이다. 다만 아마존은 그동안 다양한 하드웨어를 출시했었고,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이 향후 가상현실 하드웨어 개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마존 외에 다수의 IT 기업들은 가상현실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구글의 경우 전문 사업부를 열고 스마트폰을 장착해 이용 가능한 플라스틱 헤드셋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필요 없는 단체 타입 헤드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전문가로 구성된 대규모 팀을 조직했으며, 헤드셋 단말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와 할리우드 영화계는 게임이나 오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가상현실 기술이 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수십억 달러를 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의 가상현실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영상 전달 분야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넷플릭스는 삼성 기어 가상현실용 어플을 이미 개발했다. 또 훌루(Hulu)도 가상현실 어플 개발에 착수했으며 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존은 서적 단말기 킨들과 그 컨텐츠인 전자서적의 출판 및 판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아마존 비디오 역시 전용 단말기 파이어 TV와 스마트폰용 어플 등을 통해 콘텐츠를 판매 중이다.

    아마존은 가상현실 분야에서도 경쟁사보다 앞서기 위해 이런 플랫폼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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