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터치로 조작하는 쉬운 드론, DJI ‘팬텀 4’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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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11 19:06:51

    무인항공기(드론) 기업인 DJI가 자사의 최신 드론인 '팬텀(Phantom) 4'를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했다. 팬텀4는 인공지능 및 피사체 감지 시스템을 탑재한 쿼드콥터 드론으로 누구나 쉽게 전문가급의 항공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드론은 장애물 충돌로 인해 고장수리가 잦은 제품이다. 팬텀4는 장애물을 자동으로 감지해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팬텀4 전면에는 두 개의 광학센서를 통해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해서 이동한다.


    만약 드론이 장애물을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면 똑똑하게도 비행 속도를 줄이고 제자리 비행(호버링)을 한다. 또한 드론을 사용자 위치로 불러들이는 '리턴 투 홈' 기능에서도 장애물 회피 기능을 적용시킬 수 있다.


    두 대의 카메라 및 이중 초음파 센서를 통해 지형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하며, 안정적인 제자리 비행 기술로 실내 비행에도 적합하다.


    터치로 지정한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하며 촬영하는 ‘액티브 트랙’ 기능도 눈여겨볼 만 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사물이나 물체를 터치만 하면 기체가 자동으로 추적해 영상을 촬영한다.


    이전에는 피사체를 멀리서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촬영하는 것이 난이도가 있는 기술을 필요로 했지만 액티브 트랙 기능을 통해 전문가급의 영상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장애물 회피 기능은 그대로 적용되면서도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초보 조종사를 위한 ‘탭플라이’를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스크린 터치만으로 드론을 이동시킬 수 있다. 스크린 상에서 원하는 장소를 두 번 터치하면 드론은 알아서 목표 위치를 향한다. 또한 드론은 알아서 장애물을 회피하기 때문에 드론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바로 비행이 가능하며 섬세한 조작이 없이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팬텀4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카메라는 항공촬영에 최적화된 장비로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라이트브릿지’라는 영상 송수신 시스템을 채택해 사용자와 5Km 범위에서 카메라가 촬영하는 영상을 720p 해상도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팬텀4의 비행시간 최대 28분으로 기존 팬텀3 프로페셔널보다 무게가 100g 증가했지만 비행시간은 약 22% 증가했다.


    팬텀4는 다양한 편의 기능 외에도 드론 레이싱을 즐기기 위한 ‘스포츠 모드’도 채택했다. 해당 모드를 선택하면 초당 20m(시속 72Km/h)로 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비디오 촬영 시 더욱 역동적인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편 최근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항공법을 비롯한 관련 규제사항이 따른다. DJI 측에 따르면 자사의 드론에는 GPS가 탑재되어 있어 비행금지구역에서는 아예 비행이 되지 않는다고 전한다. 또한 자사의 웹사이트 및 홍대에 새롭게 문을 연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드론관련 주의사항 등도 교육할 것이라고 전했다.


    팬텀4의 가격은 2백만 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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