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올인원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RX1 주피터’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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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21 11:18:09

    사운드 기업 브리츠(Britz)는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 및 이어폰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가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로 가정용 오디오나 사운드 바를 선보이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네이버 쇼핑 기준 각 카테고리에서 1위를 고수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사운드 영역을 넓힌 브리츠가 연이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올인원 스피커를 내놓았다. 보조배터리만 한 크기의 ‘BZ-RX1 주피터(Jupiter)’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물론 FM 라디오 수신, 마이크로 SD 재생 기능으로 휴대용 MP3 플레이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독특한 것은 내장된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도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공공장소에서는 나만을 위한 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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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인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다양한 기능에 콤팩트한 크기를 지닌 브리츠 BZ-RX1 주피터를 만나보자.


    깔끔하면서 친숙한 디자인


    브리츠 BZ-RX1 주피터는 올인원 스피커치고는 상당히 심플하다. 전면에는 메탈 보디를 사용해 은은한 광택을 내면서 단단한 내구성으로 스피커를 보호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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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면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패드가 있고 윗면에는 마찬가지로 고무 소재로 감싼 4개의 버튼이 마련됐다. 고무로 스피커를 감싸 흠집 및 외부 충격에 강해 확실히 아웃도어용으로 적합하다.


    스피커는 전면에 위치한다. 스피커 부분은 독특한 패턴이 가미되어 자칫 심플하게만 보일 수 있는 BZ-RX1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었다. 해당 패턴은 깔끔한 가공이 돋보이는 만큼 스피커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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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 버튼은 4개로 사용하기도 쉽다. M이라고 쓰인 버튼은 모드 변경 버튼이며 화살표 모양의 버튼은 짧게 누르면 트랙 이동, 길게 누르면 볼륨을 조정한다. 가운데 버튼을 멀티 기능 버튼으로 음악 재생 및 일시정지, 전화가 걸려오면 수신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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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단자는 바닥면에 위치한다. 전원 스위치와 충전을 위한 USB 단자, 마이크로SD 슬롯, 3.5mm 이어폰 단자가 마련됐다. 입력 단자는 고무 커버로 평상시에는 덮어두기 때문에 전원을 켜고자 할 때 여닫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단자를 보호할 뿐 아니라 더욱 깔끔한 외관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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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블랙, 골드, 실버 3가지로 출시됐다. 무난하게 사용하기에는 실버 색상이 좋고 진한 블랙 색상은 프리미엄 느낌이 든다. 골드 색상은 요즘 반응이 좋은 핑크 골드 색상과 비슷한 색감을 지녔다.


    뒷면만 놓고 보면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보는 듯한 친숙함이 든다. 뒷면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는 깔끔함이 돋보인다. 브리츠 측에 따르면 여기에 회사 로고나 문구를 넣기 좋아 기념품으로도 활용하기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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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는 한 손으로도 가볍게 쥘 수 있는 콤팩트함을 자랑한다. 너비 64.4mm, 두께는 23.5mm, 높이는 95mm로 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등산용 배낭에 챙겨 넣기도 좋다. 무게는 148g으로 실제로 잡아보면 크기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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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는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측면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었다. 손에 걸어도 되고 가방이나 텐트 등에 걸어두어도 좋다.


    기능은 다양하지만 사용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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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Z-RX1 주피터는 올인원 스피커에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어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사용이 훨씬 쉽다. 모드를 바꾸는 것은 'M 버튼'으로 이를 한 번 눌러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모드를 변경할 때마다 "블루투스 모드", "메모리카드 모드"라고 음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현재 어떤 모드인지 파악하기가 상당히 쉽다.


    크기를 뛰어넘는 출력의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처음 연결 시 별도의 페어링 모드는 없고 블루투스 모드라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도 간단하다. 이후에는 자동으로 이전에 연결했던 기기와 연결하기 때문에 즉시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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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력은 3W를 지원하지만 체감 출력은 5W 이상으로 느껴진다. 회의실에서 청취했을 때 브리츠 BZ-RX1 주피터의 볼륨을 중간 이하로 해두어도 공간을 충분히 울릴 수 있는 음량이 확보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음악이나 라디오를 틀어놓는 용도로 충분하며, 야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소리를 들려준다.


    스피커는 브리츠 사운드 엔지니어에 의해 튜닝된 풀 레인지 유닛을 채택했다. 출력이 굉장히 세면서도 소리가 선명하다. 고음역이 다소 강조된 느낌으로 보컬 음악이나 고음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낸다. 출력이나 고음역대에 비해 저음은 빵빵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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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에는 마이크까지 내장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스피커를 통해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사무실에서 회의용 스피커로 쓰거나 차량 내에서는 핸즈프리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FM 라디오


    버튼도 4개가 전부고 디스플레이도 없는 브리츠 BZ-RX1 주피터가 FM 라디오를 지원한다는 것은 신기하기만 하다. 먼저 BZ-RX1으로 라디오를 들으려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야 한다. 이어폰 케이블이 안테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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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M 버튼을 눌러 "FM 라디오 모드"라는 문구가 들리면 라디오 모드에 진입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파수는 어떻게 맞출까? 브리츠 BZ-RX1 주피터는 따로 주파수를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의 위치에서 수신이 되는 채널을 자동으로 잡아낸다.


    브리츠 BZ-RX1의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 채널을 자동으로 탐색해 즉시 들려주기 때문에 주파수를 고를 필요도 없이 간편히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원하고자 하는 라디오로 즉시 이동하는 것은 조금 어렵지만 그만큼 라디오 사용법이 간단하고 하나의 라디오 채널만 듣는 이들이라면 오히려 이점이 더욱 만족스러울 것이다.


    FM 라디오 재생 중 다기능 버튼을 꾹 누르면 라디오 소리를 내장 스피커로도 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정이나 사무실에 잔잔한 분위기를 위해 틀어놓는 라디오로도 충분한 역할을 한다. 단,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빼면 라디오 모드는 즉시 종료되기 때문에 이어폰은 꽂아 두어야 한다.


    MP3 플레이어로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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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Z-RX1 주피터는 마이크로 SD 슬롯을 채택했다. 음원을 담은 마이크로 SD 카드를 연결하면 MP3 플레이어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메모리를 꽂고 ‘마이크로 SD 모드’에 맞춰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파일을 읽고 음악을 들려준다.


    활용도는 상당하다. 스피커로 음악을 출력해 여러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는 이어폰을 연결해 혼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블루투스 연결 없이 직관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남녀노소 사용하기에 좋고 시원스러운 출력의 만족도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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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지원 용량은 32GB로 곡당 5MB라고 했을 때 6,500곡의 음악을 넣을 수 있어 다양한 음원을 넉넉하게 채울 수 있다. 재생 음원은 MP3는 물론 WAV, WMA, APE, FLAC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어 고음질 음원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FLAC 음원의 경우 16비트 음원은 재생되지만 최근 무손실 음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24비트 음원은 재생이 불가능하다.

    또한 브리츠 BZ-RX1 주피터는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리더모드로 작동해 마이크로SD에 음원을 쉽게 담을 수 있는 리더기 역할까지 겸해 편의성을 높였다.

    브리츠 BZ-RX1 주피터는 배터리를 내장해 야외에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흔히 사용하는 마이크로 5핀 USB 단자를 채택해 충전 호환성을 높였다. 또한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쉽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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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잔량은 상단의 4개의 LED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음악 재생 중에도 다기능 버튼을 꾹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생 시간은 중간 볼륨에서 5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하다.


    핸드 스트랩이 제공되는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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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 구성품으로는 브리츠 BZ-RX1 주피터 본체와 USB 케이블, 핸드 스트랩,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USB 케이블로 충전은 물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플레이어를 PC와 연결해 마이크로 SD에 음원을 채울 수 있다. 또한 야외에서 주로 사용되는 만큼 핸드 스트랩을 제공해 안정성을 높였다.


    야외에서는 이거 하나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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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Z-RX1 주피터는 심플한 디자인에 비해 상당히 많은 기능을 갖춘 올인원 스피커다. 블루투스 무선 연결은 물론 FM 라디오,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갖췄으며 독특하게도 3.5mm 이어폰 단자를 채택해 여럿이 함께 음악을 듣거나 혼자서 들을 수 있는 만큼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단정한 생김새답게 사용법도 쉽고 음성으로 현재 모드를 알려주기 때문에 움직이면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다양한 기능에 비해 몸값도 착한 편이다. 어떤 용도로 써야 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는 브리츠 BZ-RX1 주피터는 현재 인터넷 최저가 3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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