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낭만이 넘치는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A10 블루 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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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25 12:27:06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는 많다. 손안에 올려놓을 수 있는 콤팩트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무엇보다 작게 만들기 위해 디자인적으로 큰 특징이 없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음질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일반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크기가 클수록 웅장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쉽기 때문이다.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는 휴대가 편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이 크지만 다른 면에서는 큰 만족도를 얻기가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브리츠(Britz)가 내놓은 새로운 블루투스를 본다면 그러한 생각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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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기업 브리츠가 새롭게 내놓은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BZ-A10 블루 문(Blue Moon)’은 심플함을 넘어 아름답고 고운 자태를 뽐낸다. 엣지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살렸고 스피커 하단에는 LED로 간접 조명 효과로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여기에 브리츠만의 남다른 사운드 기술로 크기에 비해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했다.

    낭만적인 디자인의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A10 블루 문을 보면 스피커가 아닌 잘 다듬은 액세서리 같은 느낌이다. 투박한 느낌을 완전히 빼고 아름다운 곡선과 반짝이는 엣지 광택으로 여성들을 위한 스피커로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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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의 몸체는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단단한 소재로 스피커 내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스피커 마감 부분에는 반짝이는 엣지 커팅으로 세련된 포인트를 주었다. 메탈 바디 중간에는 커팅을 한 번 더 주어 반짝이는 효과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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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면은 스피커가 위치하며 촘촘한 그릴로 스피커를 보호한다. 메탈 바디와의 깔끔한 마감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원 버튼과 조작부, 충전을 위한 USB 단자는 모두 스피커 하단에 위치한다. 눈에 띄는 점은 책상에 올려두면 조작부가 바디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 깔끔한 느낌이 더욱 강하다. 마치 스피커가 공중에 살짝 떠 있는 느낌으로 테이블에 올려두었을 때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LED 조명으로 분위기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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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Z-A10의 바닥면에는 LED를 채택해 전원을 켬과 동시에 LED가 켜진다. 블루 색상의 LED는 바닥면을 향하기 때문에 눈이 피로하지 않은 간접 조명 방식을 택했다. 은은한 LED로 부드럽게 퍼져 눈이 피로하지 않고 특히 어두운 곳에서 놓았을 때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제품을 켜면 계속 블루 LED가 켜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깜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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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골드와 블랙, 실버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무난하게 쓰기 좋은 것은 블랙과 실버지만 개인적으로는 골드 색상이 가장 고급스러워 보이며 특히 BZ-A10의 디자인과 잘 어울려 보인다.

    지름은 71mm, 높이는 42mm에 불과해 한 손에 쏙 쥘 수 있다. 무게 역시 170g으로 가벼워 가방에 늘 휴대하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여성용 핸드백에도 쏙 담을 수 있는 만큼 봄나들이를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적합하다.

    음악 선곡을 위한 4개의 버튼

    스피커 하단에는 전원 스위치와 4개의 스피커 조작 버튼이 있다. 맨 우측의 M이라고 쓰여 있는 버튼은 모드 변경 버튼이다. 나머지 3개의 버튼 중 가운데 버튼은 다기능 버튼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시 정지하며 전화가 오면 이를 눌러 수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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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기능 버튼 양쪽에 있는 버튼은 한 번 눌러 트랙 이동이 가능하며 길게 누르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브리츠 BZ-A10 블루 문은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버튼의 크기도 슬림하게 만들었지만 버튼을 누르는 구분감이 분명한 편이라 조작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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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스위치 옆에는 마이크로 SD 슬롯과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단자가 있다. 마이크로 SD 슬롯에 SD 카드를 넣어 MP3 음원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충전 단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쓰이는 단자와 동일하기 때문에 호환성을 높였고 야외에 들고나갈 때도 브리츠 BZ-A10 블루 문만을 위한 전용 충전 케이블을 챙기지 않아도 좋다.

    음성 안내로 누구나 쉽게 사용한다

    브리츠 BZ-A10 블루 문은 블루투스 스피커 및 마이크로 SD 카드를 사용해 직접 음원을 재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본적으로는 블루투스 모드를 지원하며 별도의 페어링 과정이 없이 제품을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들어간다. 이전에 연결한 기기가 있다면 자동으로 연결을 마치기 때문에 빠르게 음악을 듣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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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마이크로 SD 카드로 음악을 듣고 싶다면 카드를 넣는 것과 동시에 모드가 바뀌며 브리츠 BZ-A10이 자동으로 마이크로 SD 카드에 담긴 음원을 재생한다. 별도의 모드 버튼이 있지만 굳이 모드를 변경하지 않아도 간단히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브리츠 BZ-A10 블루 문의 매력이다.

    더욱이 브리츠 BZ-A10 블루 문은 음성으로 현재 상태를 알려주기에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켜면 '블루투스 모드'라고 현재 모드를 알린다.

    여기에 마이크로 SD 카드를 꽂으면 "TF 카드모드"라며 현재의 모드가 바뀐 것을 알린다. 또한 블루투스 연결이 되면 '페어드'라며 연결이 된 것을 알리고 배터리가 얼마 없다면 '로우 배터리'라며 충전을 권한다.

    크기를 넘어선 탄탄한 출력과 중저음 사운드

    자동 페어링과 음성 안내로 블루투스 연결이 쉬운 브리츠 BZ-A10 블루 문은 사운드 역시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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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사운드 엔지니어에 의해 튜닝된 45mm 풀 레인지 스피커 유닛을 사용했으며 출력은 3W다. 무난한 제원을 지녔으며 실제로 재생해봐도 작은 크기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들려줄 것만 같다.

    그렇지만 사운드는 생긴 것과는 전혀 다르다. 적당한 소리에 다소 빈약한 저음을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체감 출력은 3W를 훨씬 뛰어넘는다.

    소리가 큰 편이라 마음먹고 음악을 크게 틀지 않는 이상 대부분 브리츠 BZ-A10의 볼륨을 줄이는 일이 상당히 많았으며 일반적인 음악 감상에서는 중간 이상의 볼륨을 올릴 필요도 없을 정도다.

    특히 저음이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저음이 더욱 돋보이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브리츠는 메탈 바디를 통해 사운드 증폭 시스템을 갖췄다고 한다.

    이를 통해 상당히 작은 크기에 어울리지 않은 박력 있는 중저음을 들을 수 있다. 그렇기에 개인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물론 여럿이 함께 듣기에 적합하며 아웃도어에서도 만족감을 줄 것이다.

    브리츠 BZ-A10은 높은 출력과 선명함 사운드, 단단한 중저음을 바탕으로 음악을 물론 영화나 게임 사운드를 듣기에도 적합하다.

    간편함이 돋보이는 마이크로 SD 카드 재생

    음악 감상을 하기에는 마이크로 SD 재생 모드가 상당히 편리하다. 스마트폰과 연결할 필요 없이 카드를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재생을 시작해 즉시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좋다. 음원은 MP3, WAV, WMA를 지원한다. 브리츠의 다른 휴대용 스피커는 FLAC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FLAC을 재생할 수 없다는 것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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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에 대한 만족도는 마이크로 SD 재생 모드가 더욱 크다. 기본적으로 출력이 블루투스 모드보다 크기 때문에 선명한 음색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좋다. 이를 통해 효도용 MP3 스피커나 등산 등을 하면서 음악을 재생할 플레이어로도 남다른 만족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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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 SD카드 지원 용량은 최대 32GB로 1곡당 5MB 기준으로 약 6,500곡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음악 역시 넉넉히 담을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중간 볼륨에서 6시간 연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20시간의 대기 시간을 지원하는 만큼 작은 크기를 고려하면 넉넉한 재생 시간을 지원한다.

    음성 통화를 위한 고감도 마이크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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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성품으로는 사용설명서와 충전용 USB 케이블이 포함된다

     

    브리츠 BZ-A10 블루 문은 고감도 마이크를 채택해 스피커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상태에서 전화가 오면 다기능 버튼을 눌러 전화 수신이 가능하다. 선명한 사운드와 높은 출력으로 사무실에서는 회의용 스피커폰으로 사용하기 좋고, 차 내에서는 핸즈프리를 위한 스피커폰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눈과 귀가 즐거운 블루투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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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예쁜 블루투스 스피커는 사운드로 만족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풍족한 사운드를 위한다면 투박하고 큼지막한 스피커를 골라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브리츠 BZ-A10은 다르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콤팩트한 크기에 메탈 바디와 엣지 커팅으로 미려한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블루 LED까지 채택해 간접 조명 효과까지 주었다.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디자인에 사운드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크기를 넘어선 체감 출력으로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사운드 증폭 시스템으로 풍부한 중저음을 만끽할 수 있다.

    휴대성과 디자인, 사운드에서 타협하지 않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브리츠 BZ-A10을 눈여겨보자. 브리츠 BZ-A10은 인터넷 최저가 3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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