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피타임 익스텐더 11ac plus,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 증폭기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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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27 15:10:04

    요즘은 집집마다 유무선 공유기 한 대 정도는 가지고 있다. 넓은 집에 살고 식구가 제법 많은 가정의 경우에는 개인마다 가진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은 물론이고, 거실에 있는 스마트 TV와 NAS 등에 이르기까지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해야 할 기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넓고 벽으로 막힌 환경에서 무선 네트워크는 거리가 약간 멀어지면 신호가 잡히지 않거나 속도가 느려진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쓰기 위해 일부러 공유기에 다가서는 것도 우습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와이파이 신호 증폭기이다. 이 제품은 공유기의 무선 네트워크 신호를 잡아서는 다시 증폭해서 전달한다.



    이에프엠 네트웍스에서 최신 무선 네트워크 규격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증폭기인  아이피타임 익스텐더 11ac plus를 내놓았다.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디자인 - 소형 공유기, 전원 콘센트에 직접 삽입 형태

    아이피타임 익스텐더 11ac plus는 전체적으로 소형 공유기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사실 기능도 거의 같기에 디자인이 닮은 것은 자연스럽다. 화이트 재질의 플라스틱을 이용한 전체 디자인 언어는 아이피타임 공유기와 동일하다.



    제품 윗면에는 우선 5dBi 안테나가 두 개 달려 있다. 이 안테나를 이용해서 802.11ac를 지원하는 두 개 주파수의 신호를 송수신하게 된다. 윗면 오른쪽에는 상태를 알리는 LED패널이 있으며 왼쪽에는 주파수 신호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WPS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다.

    제품 옆면과 바닥면에는 방열을 위해 패턴이 들어가 있는 방열구가 뚫려있다. 출력이 크지 않은 소형기기이므로 칩 자체의 발열은 적지만 방열을 위한 배려가 있기에 더욱 안정적이다.



    검은색의 바닥면에는 220V 콘센트에 직접 꽂을 수 있는 플러그가 있다. 이 부분은 별도 장착식 부품으로 되어 있어 다른 모양의 단자를 쓰는 외국 등에서도 앞 부분만 바꾸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벽 콘센트 등에 완벽히 장착되므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성능 - 2 안테나, 5Ghz와 2.4Ghz 동시 지원

    이 제품은 무선 네트워크를 쓰는 가정 등에서 무선 신호가 약해지는 지점에 설치하면 무선 영역을 확장해 준다. 이른바 와이파이 데드존을 제거해 주는 기능으로 802.11ac를 지원하여 5GHz 주파수에서 최대 링크 속도 433Mbps를, 2.4GHz 주파수에서 2최대 링크 속도 300Mbps를 동시에 지원한다.



    따라서 도달 거리는 비교적 짧지만 혼신에 강한 5GHz 대역과 혼신이 적은 곳에서는 더욱 긴 무선 거리를 사용할 수 있는 2.4GHz 대역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호 처리와 연산을 위한 칩으로는 리얼텍의 RTL8881A 버전을 탑재했다. 이미  KT나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에서 검증된 칩으로 안정적인 처리를 보장한다. 메모리는 DDR2 64MB이다.


    활용 -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 증폭 능력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공유기에서 좀 떨어진 전원 콘센트에 연결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각종 설정을 진행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ipTIME Ext 앱을 내려받아 설치했다. 그리고 표시되는 화면에 맞춰 설정을 진행했다.



    2.4Ghz와 5Ghz를 모두 잡아서 세팅할 수 있다. 세팅을 마치면 익스텐더에서 나오는 별도 AP가 표시된다. 특이한 것은 확장방식 설정인데 2.4Ghz 신호를 잡아 2.4Ghz로 5Ghz신호를 잡아 5Ghz로 확장하는 기본 모드 말고도 양쪽을 교차해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2.4Ghz 신호를 잡아 5Ghz신호로 쏘아줄 수 있다.

    성능 테스트를 위해 거리가 멀어지면 신호 특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5Ghz를 이용했다. 우선 공유기에서 1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속도를 측정했다. 아이피타임 A5004NS 이기에 여러 개의 안테나에서 나오는 강력한 성능이 확인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지연속도를 나타내는 PING값이며 4.44밀리 세컨드를 나타낸다. 숫자가 적을 수록 지연이 적고 우수하다.

    ▲ 왼쪽이 공유기 편, 오른쪽이 익스텐더 편 1미터 측정 결과

     


    이번에는 4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설치한 익스텐더 11ac plus에서 나오는 신호를 잡아 속도를 측정했다. 안테나가 2개뿐인 제품 특성상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는 공유기보다 느리다. 그런데 PING값은 거리 차이가 거의 안 느껴질 정도의 5.16밀리 세컨드로 그만큼 안정된 속도를 보여준다. 다운로드 속도 역시 우수한 편이다.

    아이피타임 익스텐더 11ac plus는 와이파이 음영지역이라고 불리는 데드존에 원활한 무선 네트워크 신호를 공급해주는 제품이다. 최신 무선 규격을 지원하므로 동작이 안정적이고 전송속도가 빠르다.  아이피타임의 전통적인 강점이 충실한 한글화와 소프트웨어 지원도 돋보인다.



    특히 이 제품은 WPS 버튼을 이용해서 바로 공유기와 연결하거나 PC에서도 연결과 설정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까지 이용해 설정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초보자는 물론 고급 사용자까지 기기 설정 및 동작 상태를 잘 관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와이파이 데드존을 막기 위해서 또 다른 공유기를 하나 더 쓰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그렇지만 비용과 부피도 많이 들고 설정도 힘들 수 있다. 이럴 때 와이파이 증폭기인 이 제품을 한 번쯤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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