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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용 확 낮춘 1.5배줌 코어 프로젝터, 카시오 XJ-V110W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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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30 15:35:04

    직원이 많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이라고 해도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또한 아이디어 공유나 기획안, 실적 등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자리에서도 대형 디스플레이는 필수다.

    어디서나 간단히 대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에는 프로젝터가 제격이다. 프로젝터는 작은 몸체를 가졌지만 회의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간단히 휴대가 가능하며 또 설치도 쉽다는 것이 프로젝터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을 비교해도 대형 LCD 디스플레이에 비해 프로젝터가 더욱 저렴한 편이다.

    이렇게 필요성이 높은 프로젝터지만 구매나 유지보수 비용 때문에 프로젝터 구입을 망설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카시오(Casio)의 '코어' 시리즈를 눈여겨보자.

    글로벌 프로젝터 업체인 카시오는 다양한 전문가용 프로젝터 제품군도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유지비용에 초점을 맞춘 '코어(Core)' 시리즈에 최근 집중하고 있다.

    코어시리즈는 하이브리드 램프를 채택해 반영구적인 램프 수명을 자랑해 유지비용을 낮췄다. 여기에 일반적인 기업 내 프레젠테이션에 꼭 필요한 기능만을 갖춰 구입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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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이 돋보이는 카시오 코어시리즈 프로젝터 XJ-V110W

    무엇보다 경제성이 돋보이는 코어시리즈에서 새로운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바로 XJ-V110W이다. 이전과 같이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하였으며 최신 프로젝터인 만큼 3,500 안시루멘으로 밝기를 높였고 해상도도 향상됐다. 여기에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능은 더욱 추가되어 경제성까지 업그레이드됐다.

    ■ 차세대 프로젝터다운 디자인

    카시오 코어시리즈는 경제성을 중시한 최신 프로젝터 제품군으로 디자인 역시 차별화됐다. 작은 크기에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라인을 적용해 기존의 투박한 업무용 프로젝터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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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J-V110W 역시 이전 코어시리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따랐다. 화이트 색상으로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며 렌즈 부분에만 회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전의 코어시리즈는 렌즈가 오른쪽에 배치되었지만 XJ-V110W는 조금 더 중앙 쪽으로 렌즈 부위가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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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J-V110W는 렌즈가 전혀 돌출되지 않고 오히려 본체 안으로 쏙 들어가 있다. 그렇기에 외부의 날카로운 것이나 충격으로부터 렌즈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튀어나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프로젝터를 이동하기에도 훨씬 편하다.

    대부분의 프로젝터는 너비의 길이가 가장 긴 편인데 독특하게도 XJ-V110W는 너비와 깊이가 299mm로 똑같다. 그렇기에 보기에도 아담한 느낌을 주며 콤팩트한 크기로 책상 위를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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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사용자가 한 손에 품을 수 있다는 것도 XJ-V110W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무게는 3.5kg으로 XJ-V110W는 휴대용 제품군(그린 슬림)은 아니지만 역시 휴대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가벼운 무게를 지녔다. 테이블 위에 올려서 사용해도 되지만 전용 브라켓을 사용해 천장에 거치해 놓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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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 위쪽으로는 줌링과 포커스링이 있다.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지만 손으로 잡고 돌리기만 하면 돼 누구나 쉽게 화면을 조정할 수 있다. 본체 윗면에는 전원 버튼과 영상입력 소스를 찾는 인풋(Input) 버튼이 마련됐다.

    코어시리즈답게 프로젝터를 작동시키기 위한 꼭 필요한 기능만 마련했다. XJ-V110W에는 모든 프로젝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이 포함되기에 세밀한 설정은 리모컨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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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버튼 측면에는 2개의 LED가 있다. 하나는 전원 LED이며 하나는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Status LED다. 전원 LED에 녹색 LED가 켜지면 정상적으로 전원이 켜진 것이며 프로젝터 내 이상이 생기면 적색 LED로 사용자에게 문제를 알린다. 카시오의 모든 프로젝터는 일본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제품 완성도도 나무랄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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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J-V110W에는 콤팩트한 크기의 무선 리모컨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본체와 같은 화이트 색상으로 깔끔하며 크기가 작아 함께 휴대하기에도 알맞다. 리모컨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기능을 즉시 불러올 수 있으며 방향키를 통해 화면 설정이 이루어져 TV 리모컨을 다루듯 싶게 조작할 수 있다.

    ■ 3,500 밝기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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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V110W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경제성이 돋보이는 프로젝터인 만큼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했다. LED는 수은 램프보다 수명이 더 뛰어나지만 밝기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렇기에 레이저를 더해 밝기를 끌어올려 카시오 XJ-V110W는 이전 코어 시리즈보다 더 발전된 3,500 안시루멘의 밝기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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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광등 및 야외 채광이 있는 환경에서도 시안성이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

    3,500 안시루멘은 수은 램프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밝기로 일반적인 업무용 프레젠테이션을 투사하기에 적합하며, 사용할수록 밝기가 감소하는 수은 램프에 비해 밝기 감소폭이 월등히 적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도 오랫동안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광원은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 WXGA 고해상도 지원

    화면 크기는 최소 35인치부터 최대 300인치까지 만들어낸다. 소회의실부터 대형 회의실이나 강의실까지 커버가 가능한 만큼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환경에서 모두 사용하기에 좋다. 해상도는 WXGA(1,280x800)의 고해상도로 프레젠테이션 텍스트나 이미지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화면비는 16:10으로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에도 적합하다. 기본 화면비는 16:10이지만 리모컨의 'Aspect'를 누르면 간단히 해상도를 4:3 및 트루, 풀 등 다양한 화면비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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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띄워놓은 이미지

    또한 20,000:1의 명암비로 이미지나 동영상의 화질을 더욱 역동적으로 표현해 고해상도 이미지나 동영상을 집중도 있게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1.5배 수동 줌렌즈를 채택해 유연하게 투사거리를 조정할 수 있다. 카시오 XJ-V110W를 사용하기 위한 최소 투사거리는 0.83m로 소규모 장소에서도 충분히 프로젝터를 구동할 수 있다. 60인치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1.64m, 100인치는 2.81m의 여유거리만 있으면 된다.

    ■ D-Sub와 HDMI 등 실속 갖춘 입력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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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V110W는 잘 쓰지 않는 구형 아날로그 단자를 제거하고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에 꼭 필요한 단자만을 갖춰 실속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PC 연결에 쓰이는 D-Sub(RGB) 단자와 최근 활용도가 높은 디지털 단자인 HDMI를 채택했다. HDMI 단자 하나로도 PC, 노트북,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으며 어댑터만 이용한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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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오디오 인/아웃, 시리얼 단자,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켄싱턴 락 홀을 채택했다.

    아쉽게도 스피커는 내장되지 않았다. 단순한 프레젠테이션 파일이나 문서 파일만을 투사한다면 스피커가 없다는 것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또한 대회의실이나 대강당 등 비교적 넓은 장소에서 투사를 하게 된다면 어차피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내장 스피커를 잘 쓰지 않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카시오 XJ-V110W는 오디오 아웃 단자를 채택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해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또한 무선 리모컨에서는 볼륨 버튼이 있어 연결한 스피커의 음량을 간단히 조절할 수 있다.

    ■ 반영구적인 광원 수명에 밝기 조절하는 ‘라이트 컨트롤’ 지원

    카시오 XJ-V110W는 경제성이 돋보이는 프로젝터인 만큼 광원 수명도 남다르다. 일반 수은 램프 수명은 2,000~4,000 시간에 불과하지만 카시오 XJ-V110W는 이보다 최대 10배 가량 긴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을 지원한다.

    반영구적인 수명으로 램프 교체에 따른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벤트 장소나 부스에서 홍보영상을 종일 투사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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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많은 프로젝터는 밝기를 조금 낮추고 소비전력까지 낮추는 에코 모드를 지원하는데, 카시오 XJ-V110W는 무려 7단계로 광원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라이트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라이트 컨트롤은 리모컨의 방향키로 7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밝기를 낮추는 만큼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고, 프로젝터의 작동소음까지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XJ-V110W의 라이트 컨트롤이 돋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에코 모드를 켜는 것이 아니라 7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상황에 따라 밝기와 소비전력의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만큼 좀 더 효율적인 프로젝터 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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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부와 광학부를 분리시켜 먼지를 자체적으로 막아낸다

    또한 프로젝터의 전원부와 광학부, 광원부를 분리시키고 먼지를 자체적으로 막아내도록 설계해 별도의 에어필터가 필요 없다. 그렇기에 에어필터의 사용시간을 체크하지 않아도 되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 전원을 켜자마자 화면을 띄워준다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한 카시오 XJ-V110W는 수은 램프처럼 예열 시간이 없다. ‘다이렉트 파워 온’ 기능을 지원해 전원을 켬과 동시에 5초 안에 최대 밝기를 내며 바로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띄워준다. 일반적으로 1분 정도 발열 시간을 갖는 수은 램프 프로젝터와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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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프로젝터를 실수로 끄거나 바로 다시 켜야 할 경우에도 즉시 최대 밝기에 도달하게 된다. 일반 수은 램프 프로젝터는 다시 켜야할 겨우 램프가 냉각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카시오 XJ-V110W는 냉각에 대한 시간 역시 필요로 하지 않는다.

    프로젝터의 전원을 끄면 마찬가지로 즉시 꺼지기 때문에 회의가 끝나면 프로젝터를 즉시 정리할 수 있어 업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다양한 기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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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V110W는 쉬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채택했다. 이미지를 자동으로 세팅하려면 리모컨의 'Auto' 버튼을 누르자. 입력 신호에 따라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조정한다. 왜곡이 없는 완벽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직 키스톤 보정' 기능을 이용하자. 키스톤 조정 기능도 상당히 쉽다. 리모컨의 '키스톤+', '키스톤-' 버튼을 눌러 이미지 왜곡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사전 연습이나 시간 제한을 두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기능도 채택했다. 리모컨의 '타이머' 버튼을 누르면 미리 설정된 시간으로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타이머 메뉴에 들어가면 시간이나 위치 등을 미리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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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디지털 줌 기능을 채택해 원거리에서 간단히 화면을 확대할 수 있으며 리모컨의 '블랭크(Blank)' 버튼을 누르면 화면과 오디오를 즉시 끌 수 있어 프레젠테이션 도중 잠시 쉬는 시간에 활용하면 좋다. 또한 리모컨의 '프리즈(Freeze)'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일시정지할 수 있다. 일반 이미지는 물론 동영상 화면까지 정지시킬 수 있어 시청각 수업에 유용하다.

    ■ 유지비를 절약한 고해상도 업무용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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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V110W는 유지비를 낮추기 위한 실속형 프로젝터 제품군인 '코어' 시리즈의 신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램프를 통해 무려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을 자랑하며, 오랜기간 밝기 감소 없이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WXGA로 해상도를 높였고, 코어 시리즈로는 돋보이는 3,500 안시루멘을 지원해 밝기 성능까지 높였다. 기존의 높은 경제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성능은 더욱 높여 만족도를 높였다.

    카시오 XJ-V110W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 및 설치도 가벼워 부담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업무용 프로젝터로 제격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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