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가이드

실속있는 최신 공유기를 원한다면, 성능좋은 보급형 유무선공유기


  • 안병도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6-02 18:05:49

    당연한 사실이지만 모든 IT 제품은 수명이 있다. 부품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되면 물리적인 수명이 끝난다.

    제품에 적용된 규격이나 기술이 더 이상 새로운 제품과 호환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수명이 끝난다. 어떤 쪽이든 이렇게 수명이 다 되면 새로운 IT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유무선 공유기 역시 비슷하다. 3년 이상 사용한 제품이라면 슬슬 동작하지 않게 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혹은 더 빠른 통신 규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연결했지만 답답한 무선속도를 보여줄 수 있다. 이럴 때는 최신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요즘 어려운 가계 사정 때문에 선뜻 고가 제품에는 손이 가지 않는 사용자도 많다. 또한 일상적인 가정에서의 사용이 대부분이라 전문기능이나 부가기능을 쓰지 않기에 필요한 기능만 갖춰진 실속형 제품을 원할 수 있다. 이런 사용자를 위한 보급형 유무선 공유기 제품을 알아보자.


    사용자 인기 넘버원 - EFM 아이피타임 A1004ns  

    ⓒ



    이에프엠(EFM) 네트웍스의 아이피타임 시리즈는 유무선 공유기에서 특히 정평이 나있다. 깔끔하고 일관된 디자인과 좋은 마무리를 가진 외관에 검증받은 부품을 조합한 하드웨어는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한글화가 잘 된 관리프로그램과 사용설명서를 갖추고 패키지 역시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처음 네트워크 제품을 접하는 사용자라면 아이피타임 제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아이피타임 A1004ns는 최저가형 제품은 아니다. 적절하게 부담이 적은 가격 내에서 최대의 성능을 구현해주는 제품이다. 5dBi 안테나 3개가 달린 이 제품은 최신 무선규격인  802.11ac를 지원하며 2.4Ghz와 5Ghz 양쪽을 쓸 수 있다.

    2.4Ghz에서 최대 300Mbps의 속도를 내주며 5Ghz에서 최대 433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유선에서는 기가랜을 지원해서 최대 1Gbps를 낼 수 있다.

    ©

    이 제품에서 돋보이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제품임에도 USB 2.0 단자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이 단자에 외부 저장 장치를 연결하면  간이 NAS로서 FTP 서버, 미디어 서버 기능을 쓸 수 있다.

    각종 스마트 기기의 충전도 할 수 있고 스마트 TV와 연결해서 직접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오픈마켓 기준으로 3만 8천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강력한 무선신호를 원할 때 - TP-LINK TL-WR841HP

    ⓒ

    티피링크는 해외 공유기에 대해서 좀 아는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많이 찾는 브랜드이다. 특징이 뚜렷하고 디자인이나 여러 면에서 색다른 면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비를 따지는 것을 넘어서 성능을 세세히 살펴보는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L-WR841HP의 가장 큰 특징은 무선 신호 전달 능력이다. 우선 9dBi에 달하는 긴 안테나 두 개가 제품을 잘 표현해준다. 탈 부착이 가능한 이 전방향성 안테나는 크기만큼 넓은 무선 영역을 확보할 수 있기에 넓은 면적의 가정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동작한다.

    또한 우리에게 스마트폰용 칩으로 유명한 퀄컴사에서 만든 아데로스 칩셋인 AR9433을 탑재하고 있어 처리 속도와 호환성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

    다만 통신 규격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기가바이트 랜을 지원하지 않아 유선은 최대 100Mbps를 지원하며 무선 네트워크는 802.11n을 탑재해서 최대 무선 전송속도는 300Mbps이다.

    간편한 무선연결을 위한 WPS버튼이 달려있고  IPTV를 지원한다. 오픈마켓 기준으로 3만 8천 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잘 맞는 호환성 좋은 공유기 - D-Link DIR-822

    ⓒ


    유무선 공유기는 국제기구에서 공인한 주파수와 통신 규격을 사용하기에 해당 규격을 지키는 무선기기와 연결이 잘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칩셋이나 안테나 등의 부품 성능에 따라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다. 특정 회사의 공유기가 아이폰이나 갤럭시S 시리즈 등과 궁합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야기가 돌아다니기도 한다.

    디링크에서 내놓은 DIR-822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성을 가장 신경 썼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연산을 맡은 칩으로 리얼텍의 RTL8197DL을 썼고 RAM 64MB을 장착해서 원활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802.11ac 규격을 채택했고 안테나 4개를 통해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5Ghz에서는 최대 867Mbps, 2.4Ghz에서는 최대 300Mbps 속도를 지원한다.

    ⓒ


    다만 유선에서는 기가비트랜을 지원하지 않아 유선 최대 100Mbps를 낼 수 있다. WPS 버튼으로 무선기기 사이의 연결이 간편하며 IPTV 전용 포트를 탑재했다.  슈퍼 DMZ 기능으로 배틀넷 등에서 공인 IP를 바로 받아오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오픈마켓 기준으로 3만 3천 원 정도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3428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