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웅장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게이밍 헤드셋, 제닉스 테소로 ‘오리번트 A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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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05 17:18:27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헤드셋은 편안한 착용감으로 게이머에게 피로감을 최소화하며, 큼지막한 볼륨 노브로 즉시 음량을 줄일 수 있고, 마이크를 채택해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무엇보다 게임에 몰입감을 더할 수 있는 사운드 성능이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게이밍 헤드셋의 인기가 꾸준한 만큼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렇기에 무조건 저가형 제품을 찾지 않는 이상 하나의 게이밍 헤드셋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게이밍 헤드셋만의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게임 사운드를 정확히 들을 수 있는 성능,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게이밍 헤드셋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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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제닉스(Xenics)와 미국 게이밍 브랜드 테소로(Tesoro) USA가 합작해 만든 제닉스 테소로의 오리번트(Olivant) A2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믿고 사용해볼 만하다.

    오직 블랙 색상만을 사용해 다른 게이밍 헤드셋처럼 요란하지도 않으며 유연하게 늘어나는 헤드밴드로 편안한 착용감을 내며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에도 연결해 쓸 수 있는 활용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은은한 카리스마를 뽐내다

    제닉스 테소로 오리번트 A2는 조용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게이밍 헤드셋이다. 디자인만큼은 취향에 따라 나뉘는 일이지만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은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외관을 지닌 제품이 많다. 무조건 화려함만을 내세운 게이밍 헤드셋은 게이머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며 화려한 개성만큼 쉽게 질린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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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번트 A2는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됐다. 빨갛거나 노란 색상이 없이도 단단하고 탄탄한 외형 덕분에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오버이어형 디자인으로 50mm 대형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택했기 때문에 헤드셋 유닛이 큼지막하며, 헤드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헤드밴드 프레임에 스틸소재를 사용해 든든한 내구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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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블랙 색상을 사용했지만 유광과 무광을 함께 사용해 은은하게 카리스마를 전하며 헤드셋 테두리 부분은 무광이라 지문이 덜 묻고 흠집에 강한 만큼 헤드폰을 관리하기도 쉽다.

    ■ 탈부착 가능한 고성능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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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밍 헤드셋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 오리번트 A2의 마이크는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볍게 분리하면 된다. 마이크를 장착할 때는 유닛에 끼워 돌리면 잠금 상태가 되며 이때에는 강하게 힘을 주어도 마이크가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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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단한 탄성을 지닌 마이크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마이크를 위치시킬 수가 있으며, 마이크는 단일 지향성 마이크로 노이즈 필터를 통해 잡음을 제거한 깨끗한 음성을 전달할 수 있다. 마이크 기능은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을 통해 아예 음소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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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 테소로 오리번트 A2의 케이블의 길이는 1.4m로 3.5mm 오디오 단자를 채택하고 있다. 덕분에 헤드셋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MP3 플레이어에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기본 케이블의 줄이 길지 않아 야외에서 음악 감상용 헤드폰으로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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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을 연결하면 길이를 충분히 늘려 PC나 PS4, 엑스박스(XBOX) 원등의 콘솔게임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케이블의 길이는 1.6m이며 리모컨을 채택하고 있어 음량을 줄이거나 마이크의 기능을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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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륨 다이얼은 큼지막해 게임 사운드의 음량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으며 마이크 음소거 버튼은 스위치를 눌러 즉시 끌 수 있다. 오리번트 A2의 모든 케이블은 패브릭 소재로 감싸 내구성을 높였다.

    ■ 최적의 착용감을 위한 헤드밴드

    오리번트 A2는 단단해보이는 디자인을 지녔지만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돕는다. 우선 사이즈는 모든 머리 크기에 맞춤화되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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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스틸 프레임으로 헤드폰의 내구성을 높이는 동시에 머리에 안착하는 헤드밴드는 유연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머리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게이머의 머리에 가볍게 안착된다. 그렇기에 착용하기 전 헤드폰의 크기를 조절할 필요도 없이 누구나 헤드셋을 즉시 착용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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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오버이어 사이즈로 귀를 완전히 감싸줘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에 좋고 더욱 안정적인 착용감을 돕는다. 이어패드는 메모리폼 소재로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유지시킨다. 덕분에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나 영화 감상을 즐겨하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 게임 몰입도를 위한 웅장함과 타격감 그려내

    오리번트 A2는 50mm 대구경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제조사 측은 자연스럽고 깨끗한 사운드가 특징이라 전한다. 실제 오리번트 A2를 착용하고 들어보면 무엇보다 사운드에 집중한 헤드폰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깔끔한 사운드를 위해 많은 튜닝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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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 게임인 오버워치를 테스트했다. 먼저 소리 자체가 굉장히 편안하다. 소리가 날카롭게 쏘지 않으며 안정적인 사운드로 역시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여기에 게임 배경 사운드와 이펙트 사운드의 조화가 훌륭하다. 중저음이 인상적인 배경 음악과 슈팅 시의 타격음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이다.

    여기에 소리의 좌우 구분감도 탁월하다. 왼쪽, 오른쪽 총소리의 구분이 확연히 되면서 게임의 몰입감을 상승시킬 게이밍 헤드셋으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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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도 테스트했다. 오버워치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사운드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 좋다. 배경 음악의 표현력과 디테일한 사운드를 잡아내는 헤드셋의 실력으로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 특히 성우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현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스마트폰용 헤드폰으로 제격

    오리번트 A2의 기본 케이블은 3.5mm 오디오 단자의 채택으로 일반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에도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6에 직결로 연결해보니 다른 음악 감상 전용 헤드폰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준수한 사운드 성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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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mm의 대형 다이내믹 드라이버로 입체감이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며 묵직한 저음 사운드와 깔끔함이 돋보이는 고음으로 게임뿐 아니라 스마트폰용 헤드폰으로도 사용하기에도 제격이다.

    여기에 오리번트 A2는 밀폐형 구조로 주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두툼한 이어패드가 주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만큼 PC방과 같은 다양한 소음이 있는 곳에서도 게임에만 집중하기에 제격이다.

    ■ 완성도 높은 게이밍 헤드셋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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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 테소로 오리번트 A2는 무엇보다 사운드 퀄리티에 집중한 헤드폰이다. 머리에 가볍게 안착되는 헤드밴드를 통해 장시간 착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안정적이고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해 오래 들어도 귀의 피로감이 적고 디테일한 사운드까지 잡아내 게임 사운드를 듣기에 충실하다.

    게임뿐 아니라 영화 감상에도 잘 어울리며 연결 케이블을 분리하면 스마트폰에도 연결할 수 있어 모바일 헤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크다. 여기에 오리번트 A2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은 오래 사용할 게이밍 헤드셋으로도 적합하다. 디자인과 성능을 고려하면 가격도 합리적이다. 인터넷 최저가로 5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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