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01 18:26:09
가장 잘 나가는 블루투스 헤드셋이라면 LG전자 ‘톤플러스(Tone+)’ 시리즈를 손꼽을 수 있다. 잘나가는 톤플러스의 적수는 톤플러스 모조품일 정도로 LG전자는 소위 짝퉁 톤플러스에 대한 단속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톤플러스 HBS-1100은 음질을 높이기 위한 수단은 모두 동원한 듯한 블루투스 헤드셋의 끝판왕 같은 제품이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LG전자는 전에 없던 독특한 톤플러스를 출시했다. 바로 블루투스 헤드셋에 스피커를 달아 블루투스 스피커처럼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사용하다가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는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를 만나보자.
■ 활동에 어울리는 착용감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이전 톤플러스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목에 착 감기는 디자인으로 유닛 중앙에 두 개의 스피커가 배치된 것이 차이점이다. 스피커를 새롭게 넣었지만 두께는 17.6g에 불과해 슬림함을 유지했다.
무게는 60.5g으로 하루종일 착용하고 있어도 부담이 없는 편이다. 색상은 깔끔한 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됐다. 덕분에 꼭 운동용이 아닌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무난하다.
디자인은 이전의 톤플러스와 비슷할지 몰라도 써보면 착용감이 다르다. 톤플러스 HBS-1100이 가볍게 목에 안착되었다면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끝부분이 길게 뻗어 나와 있어 밀착성을 높였다. 덕분이 많은 움직임에도 헤드셋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착 감기는 착용감을 위해 톤플러스 액티브는 ‘윙팁’이라는 구성품이 포함된다. 기본형보다 긴 윙팁을 끼면 좀 더 타이트한 착용감을 얻을 수 있다.
전원 스위치는 유일하게 헤드셋 안쪽에 위치해 실수로 헤드셋을 끄지 않도록 했다. 스피커와 이어폰 모드를 변환할 수 있는 버튼도 유일한 스위치 형태로 헤드셋 바깥쪽에 위치한다. 이 밖에도 음악 재생 버튼, 통화 버튼, 볼륨 버튼, 트랙 이동 버튼이 마련됐다.
톤플러스 시리즈의 장점인 줄감개 기능도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에 포함됐다. 색다른 점은 줄감개 버튼을 눌러서 줄을 짧게 하는 것이 아니라 줄을 살짝 당겼다가 힘을 빼면 이어셋이 유닛 안으로 쏙 감겨 들어간다. 별도의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편하다.
■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한 나만을 위한 콘서트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버튼 하나로 블루투스 이어셋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넘나든다. 스피커 성능을 살펴보면 그냥 단순히 스피커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다. 사운드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LG전자답다. 귀 바로 밑에서 스테레오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나만을 위한 콘서트를 듣는 기분이다. 주변 배경음을 모두 들으면서 생생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듣는 기분은 확실히 색다르다.
▲ 유닛 양쪽에 스피커를 내장했다
톤플러스 액티브는 이어셋으로 사용하면 혼자서 듣는 용도지만 스피커 모드로 쓰면 여럿이 함께 듣는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쓸 수 있다. 작은 크기지만 기특하게도 꽤 큰 사운드를 들려준다. 튜닝도 잘 되어 볼륨을 높여도 좋은 밸런스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와의 차이점이라면 톤플러스 액티브는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스피커를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자
톤플러스 액티브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때의 장점은 생각보다 많다. 이어폰을 귀에 꽂지 않고도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우선 스피커 모드로 전환했을 때 위험 요소를 줄여준다. 차가 많이 다녀 주위를 살펴야 할 때 혹은 혼자서 걸어가는 골목길이라면 귀를 막고 있는 것보다는 스피커 모드로 주변 소리를 함께 듣는 것이 안전하다.
▲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고도 음악을 듣는다(사진=LG전자)
톤플러스 액티브는 운동용으로도 특화됐다. 특히 격렬한 활동에는 이어폰이 번거로울 수 있다. 만약 산책을 한다면 스피커를 켜 운동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다. 특히 생활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벼운 땀을 흘리는 것 정도는 문제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어폰을 착용하기 귀찮을 때가 있다. 설거지를 하거나 양치할 때 음악을 듣고 싶은데 이어폰을 끼기 싫을 때는 그냥 스피커 모드로 두면 된다. 또한 음성 통화까지 스피커로 가능하기 때문에 스피커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청력을 보호하는 용도로도 톤플러스 액티브는 눈여겨볼 만하다. 장시간 인이어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은 청력에 좋지 않다. 혼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톤플러스 액티브의 스피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 생활 방수 지원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톤플러스 중 최초로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 IPX4 등급의 방수 성능으로 땀이나 비로부터 유닛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뜨거운 여름이나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마음놓고 사용하자.
■ 운동에 특화됐지만 사운드도 놓치지 않아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퀄컴 apt-X HD 오디오 코덱을 내장해 24bit 하이파이 음원을 무선으로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연결된 디바이스에서도 apt-X HD를 지원해야 한다. 현재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LG G5와 V20이 유일하며 해당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무손실 음원을 즐기기에 좋다.
여기에 4개의 층으로 이뤄진 어드밴스드 쿼드 레이어 진동판이 적용됐다. 저음은 풍부하고 고음은 더욱 선명하게 들려주도록 했다. 실제로 청취해 본 톤플러스 액티브는 상당히 선명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디테일한 표현력과 함께 선명한 고음역대는 저가형 블루투스 헤드셋과는 확연히 다른 음질을 들려준다.
자체적으로 이퀄라이저(EQ)도 지원한다. 재생/ 일시정지 버튼을 짧게 두 번 누르면 기본-베이스(저음 강화)-트레블(고음 강화) 순서로 음장 효과를 줄 수 있다. 여기에 듀얼 MEMS 마이크를 채택해 선명한 통화 품질을 지원한다.
■ 업무용 헤드셋으로도 어울리는 사용 시간
사용시간은 스피커를 사용할 때와 이어폰을 사용할 때 다르다. 음악 재생은 12시간, 스피커로는 6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음성 통화는 13시간, 스피커는 9.5시간 가능하다. 대기시간은 최대 430시간에 달하는 만큼 비즈니스용 헤드셋으로도 사용하기에도 적절하다.
■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도 쓴다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전용 앱인 ‘LG 톤&헬스’ 앱을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처럼 쓸 수 있다. 이전 트랙을 재생하는 REW 버튼과 다음 트랙을 재생하는 FWD를 동시에 1초 정도 누르면 활동량 기록을 시작한다. 측정된 활용량은 ‘LG 톤&헬스’ 앱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보다는 구체적이지 않지만 걸음수나 움직인 시간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는 적절하다.
다른 톤플러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톤&토크(Tone&Talk)’ 앱을 설치해 업무 용도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FEW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음성 메모’ 를 시작하며, 전화나 문자가 오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진동 알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무섭게 진화한 LG 톤플러스
톤플러스 시리즈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블루투스 이어셋은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생활 방수 기능이나 사운드 품질을 살펴보면 단점을 찾아내기 힘들 정도다. 다만 가격대가 블루투스 이어셋으로는 높은 편이다.
현재(1일) 인터넷 최저가 10만 원대 후반이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이어셋과 스피커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특별함과 음악 감상이나 피트니스용, 비즈니스용, 스피커폰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확실한 프리미엄 블루투스 제품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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