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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르완다서 전국 드론 배송 시작…지프라인 통해 긴급의약품 드론 수송


  •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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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17 17:40:10

    특송 회사이자 공급망 서비스 리더인 UPS는 르완다 대통령 폴 카가메(Paul Kagame)가 르완다 무항가(Muhanga)지역에서 진행된 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드론 배송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고 17일 발표했다.

    17일부터 르완다 정부는 드론을 통해 르완다의 서부지역에 위치한 21개 수혈시설에 매일 최대 150건의 온디맨드 긴급 배송을 하게 된다.

    르완다는 그간 분만 후 출혈에 의한 산모 사망률이 높았으며, 특히 장마기간에는 대부분의 도로를 사용할 수 없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혈액을 제때 전달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왔다.

    드론 및 배송 서비스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봇공학 회사인 지프라인이 구축 및 운영한다. 현재 르완다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혈액 배송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UPS,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그리고 지프라인(Zipline)과의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주요 의약품 및 백신도 포함할 계획이다.

    르완다 정부는 2017년 초까지 동부지역에 지프라인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천 1백만 여명의 르완다 국민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들을 신속하게 전달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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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드론은 상업적으로나 헬스케어 분야의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유용하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런칭하고,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이러한 기술을 더 개발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프라인 CEO 켈러 리나도(Keller Rinaudo)는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들이 이를 필요로 하는, 죽음을 예방할 수 있는 몇 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배송되지 못해 매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지프라인은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다”라며, “지프라인은 전세계를 위한 즉각적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의약품을 적은 비용과 온디맨드 형태로 어디든지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PS 재단의 회장이자 UPS 최고 다양성 책임자 (Chief Diversity and Inclusion Officer) 에듀아르도 마르티네즈(Eduardo Martinez)는 "UPS 재단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긴급 구호 및 지원의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대규모의 영향력 있는 민간협력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라며, “르완다의 비전과 결합된 응용 혁신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공통된 생각은 인도주의적인 물류를 발전시킬 뿐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UPS 재단, 세계백신면역연합, 지프라인의 파트너십의 중요성은 이러한 혈액 배송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곳에 다양한 의약품을 전달하게 될지 눈 여겨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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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현석 (pdfm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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