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3D프린터 ‘인비보’, 원광대 치대 골질환 이식 연구에 활용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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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26 16:44:27

    데스크탑 3D프린터 업체 로킷(대표 유석환)은 제55차 대한학안면성형재건회과학회에서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권경환 교수팀이 진행한 ‘골다공증 관련 악골괴사증 연구에서의 바이오 3D프린터 인비보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악골괴사증은 골다공증 및 암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 복용 중 치아 발치, 임플란트 등 골 노출 치료 후 턱뼈가 괴사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국내에도 수만명의 잠재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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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경환 교수팀은 로킷의 인비보를 이용한 난치성 악골괴사 치료를 위한 맞춤형 골 이식 기술을 선보였다.

    권교수는 “LFA(Lidocaine-Fibrinogen-Aprotinin) collagen scaffold를 골형성단백질(rhBMP-2)과 섞어 Flowable, soft, hard scaffold 등 세가지 형태의 3차원 골이식재를 만들었다”며 “이 골이식재 스캐폴드를 인비보에서 환자 맞춤형 3D 이식재로 출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킷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오 3D프린터를 이용한 난치성 골질환 치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LFA collagen scaffold를 골형성단백질과 합쳐 골이식을 할 경우 골재생 효과를 3주간 유지할 수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직접 골이식 비계체를 3차원 형태로 프린트해 사용한다면 수술시간 단축과 결손부위 치료가 용이해져 타 골질환에도 확장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킷 안종남 PM은 “인비보는 온도 조절 젤 출력방식, 정밀 핫멜팅 디스펜서, 광경화 출력, 필라멘트 압출방식의 익스트루더, 액체 디스펜서 출력방식 등 5가지의 출력 기술을 갖췄다”며 “PLGA, PCL, PLLA, 알지네이트, 하이드로젤, 젤라틴, 콜라겐 등 다양한 바이오 소재들을 출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비보는 조직공학, 재생의학 등 실제 연구에 특화된 혁신적인 제품으로 향후 인공장기, 질병모델, 인공 피부 등 인간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쓰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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