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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드론 활용해 지도 개선 나서, 실내 지도도 개발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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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02 13:10:13

    애플 지도 서비스는 구글에 비해 서비스 개시 시기가 늦고 평가도 낮다. 하지만 최근 애플은 지도 서비스 개선에 관해 기대를 모으는 몇몇 뉴스를 제공했다. 블룸버그는 12월 1일 애플이 FAA(연방 항공국)에 3월 22일 지도 정보 수집용 드론의 비행 허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 드론은 지도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FAA는 3월 애플에 대해 “데이터 수집,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용 무인 항공기 시스템 운영”을 승인했다. 애플은 드론팀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Prime Air)팀에 소속되어 있던 인물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DJI나 아이보틱스(Aibotix) 등의 드론을 이용해 “데이터 수집, 사진 촬영, 비디오 촬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는 미니밴에 탑재한 카메라로 지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지도 데이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으로 수집 가능한 데이터로는 도로나 표지, 공사 정보 등이며 이를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은 로봇 공학이나 데이터 수집에 관한 전문가를 다수 고용했으며, 프로젝트는 시애틀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구글의 인도어 맵에 해당하는 실내 지도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핀란드의 인도어 맵 제작 업체인 인도어(Indoor.io)를 인수했다고 인정했다. 애플이 인도어 맵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은  9TO5Mac도 지난해 5월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실내 지도 기술은 공항과 미술관 등 대규모 시설 내에서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도움을 준다. 건물 안은 GPS의 데이터를 수신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내비게이션은 애플은 드론에 의해 개선된 지도 서비스와 실내 내비게이션을 2017년부터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기준으로 애플의 지도 서비스는 구글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애플의 적극적인 대처로 얼마나 기능과 성능이 업그레이드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미국에서는 8월 상용 드론에 관한 새로운 안전 규칙을 제정해 시행 중이다. FAA는 안전 규칙 제정 전에 이미 76건의 비행 신청을 승인한 상황이었으며 애플 역시 해당 케이스다. 이 안전 규칙에서는 드론은 조종사가 볼 수 있는 범위에서 비행해야 하고, 조종자는 FAA의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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