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05 14:22:27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TAPAS)’를 서비스하는 타파스미디어(대표 김창원)가 2016 년 중순 유료화 기능을 추가한 이후 월 매출 천만 원 이상의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5월 부터 매출 기능을 도입한 이후, 월 평균 매출 성장률이 48%에 도달했고 특히 11 월에는매출이 10월 대비 세 배의 매출을 이루는 등 큰 폭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카카오 자회사인 포도트리와 지난 5월 전략적 콘텐츠 제휴를 체결한 뒤 타파스를 통해 퍼블리싱한 카카오의 인기 웹툰 ‘아도니스’,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등은 출시 한 달만에 월 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연재 초기인 작품들이고, 현재까지 퍼블리싱한 작품 편수가 20~30 편 정도임을 감안하면 추후 연 기준 수억 원 대의 수익을 올리는 작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있다.
웹소설 또한 미국 현지 작가의 작품인 ‘Creature's Cookbook’을 비롯, 월 수백만원 대의 수익을 올리는 작품들이 등장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타파스 앱은 현재 북미 책 카테고리에서 최고 매출 기준 3위~10위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최초의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틱(Tapastic)이 등장하기 전까지 북미에는 웹소설이나 웹툰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전무했다. 인디 작가들은 본인의 개인 블로그에 무료로 작품을 올리고, 사이트에 게재한 개인 광고 등으로 돈을 버는 정도였다.
타파스틱이 처음 선을 보이자 신세대 웹툰 작가와 독자들이 새롭게 모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근 웹툰에서 웹소설로 영역을 확장한 것은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이루어낸 일이다. 여기에 전략적 제휴를 맺은 카카오페이지 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뒤 수익 측면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타파스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유사한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 즉 ‘기다리면 무료’와 같은 유료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델이 웹툰·웹소설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 도입된 것은 타파스가 첫 번째 사례이다.
뿐만 아니라 독자가 코인을 구매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광고를 보고 나서 코인을 얻을 수 있는 ‘Watch to Earn’기능도 도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료 작품의 경우 광고수익을 작가와 공유하고 있으며, 조만간 팬들이 자발적으로 작가를 돕는 ‘팁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타파스의 김창원 대표는 “2013년 오픈형 저작 툴로 처음 시작한 뒤 올해부터 작가들이 모바일 기반으로 자신의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며 미국 현지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등이 한국 시장에서 검증한 것과 같이 게임 기반 수익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기 위해 만반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파스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스토어에서 ‘TAPAS’로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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