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22 12:17:48
전세계 스마트폰들이 배터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삼성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문제로 조기단종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넥서스6P가 집단 소송을 당했다.
美 안드로이드 소식통인 안드로이드폴리스는 현지시간 20일, 구글과 화웨이의 합작품인 넥서스6P가 배터리 문제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해 말부터 넥서스6P의 일부 기종에서 배터리가 60% 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하여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한 무한부팅 까지 발생됐다. 무한부팅이란 스마트폰이 사용중 갑자기 꺼진 후 배터리가 완전 소진될때까지 부팅화면만 보여주는 문제다.
일단 무한부팅에 걸리면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방법밖에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편하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법에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는데, 구글은 이 문제가 하드웨어 결함이니 제조사를 통해 제품을 교체받으라는 입장이었고, 화웨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이기 때문에 자신들 쪽에서 처리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웠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소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美 현지 로펌인 Chimicles & Tikellis 을 선임했으며, 이들이 텍사스 연방법원에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송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 전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구글과 화웨이가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 빠른 문제 해결에 나설수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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