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26 17:04:40
해양경찰청장에 박경민 인천광역시 지방경찰청장이 임명됐다.
박경민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경찰대 법학과를 나온 뒤 1985년 경찰에 임용됐으며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경찰총장으로 거론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해체된 지 3년여 만에 독립 외청으로 부활하게 되면서 수장이 누가 될 지에 큰 관심이 쏠려왔다. 지난 17일 조직 개편에 따라 신임 해양경찰청장으로 이른바 ‘바다를 모르는 육경(육지 경찰) 출신’이 수장으로 임명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보도가 나오기까지 했다.
그동안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홍익태(57) 본부장이 맡아왔다. 그는 경찰청 차장(2014년 8~11월)을 지낸 뒤 해경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30여 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해상경험은 한 차례도 없었다. 역대 14명의 해경 지휘관 가운데 일반경찰 출신이 12명으로 해경 내부 출신은 8대 권동옥(63), 13대 김석균(52) 청장 등 2명에 불과하다. 함장 등 현장실무를 경험한 지휘관은 사실상 전 권 청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독립 외청 부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전문가들은 제 2의 세월호 참사가 날 수 있다면서 실무 경험자가 수장으로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하지만 박경민 신임 해양경찰청장 이력은 해양과는 거리가 멀어 일각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사진=인천지방경찰청 홈페이지)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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