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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상반기 증권사 당기순이익 55.5% 증가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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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7 06:30:20

    올해 초부터 코스피지수와 거래대금이 급등하는 등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회사 53곳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91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 2335억원) 대비 6842억원 늘어났다. 2010년 이후 반기 기준 2015년 상반기(2조 1761억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2분기 중 주요 항목별 손익을 보면 수수료수익은 2조 2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74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IB수수료수익 및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1분기 대비 1304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증시 활황에 상반기 증권사 순이익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5%↑_971684

    출처=금융감독원



    반면, 같은 기간 자기매매이익은 38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3815억원 감소했다. 주식관련 이익(2470억원)과 채권관련 이익(1조 173억원)이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지만, 파생관련 이익은 8803억원 적자로 전분기 대비 1조 8111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감소 및 파생상품거래ㆍ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중 판매관리비용은 2조 1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0억원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은 400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379조 8000억원) 대비 20조 5000억원 증가했다. 증권보유액이 7조 1000억원, 대출채권이 4조 5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0조 9000억원, 부채는 349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6%, 5.4% 늘어났다.

    한편, 올해 2분기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분기(43억원) 대비 12억원 줄어들었다.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9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 및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상존한다”며 “시장 유동성 악화 등에 대한 증권회사의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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