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빈, "강원랜드 채용 518명 중 493명이 부정 채용"


  • 이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9-17 15:55:06

    더불어민주당 김빈 디지털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강원랜드 부정채용에서 자유한국당 청탁 비율이 70%라고 밝혔다. 또 염동렬 의원이 청탁한 것만도 최소 80명에 이른다며 검찰이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빈 대변인의 논평 전문.


    2012-13년 강원랜드 부정 채용사실이 자유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 측근의 제보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합격자 518명중 493명이 이른바'빽'으로 채용되었으며, 이번 취업 특혜 잔치의 70%가 자유당 의원 청탁인사로 밝혀졌다.
     
    선거를 도운사람들이 보은 의미로 청탁 하였다는 것도 상식 밖인데, 기가 막힌 것은 자격미달자의 경우엔 서류조작까지 하여 채용한 것이다. 이러한 불법 청탁 및 채용으로 인해 무려 1000여명의 순수한 지원자는 심사의 기회마저 잃었으며, 72만 8천명의 취준생은 '빽'이 없음에 또다시 좌절감을 느껴야 한다.
     
    감사원이 이미 4년 전 부정 청탁 및 채용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이 밝혀진 것과,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에 따르면 당시 검찰도 관련 수사에 불성실했다는 것도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의원이 공기업에 권력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으나 이를 견제해야 할 감사원과 검찰이 불법을 방조 및 동조, 은폐까지 한 것이라 볼 수 있어 당시 관련자 문책 및 철저한 재조사가 요구된다.
     
    강원랜드는 전 직원 평균 연봉이 4천만원을 넘는 고연봉 공기업으로서 직원들의 직무역량이 상당히 요구될 터이다. 그러나 부정 채용된 자격 미달의 직원들이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불 보듯 뻔하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강원랜드는 카지노를 제외한 영역이 모두 적자, 그나마 수익도 지역사업 지원 명분으로 줄줄이 새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운영 적자 부담은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하고 부정채용한 500명의 연봉도 결국 국민 혈세로 채워야 한다.
     
    강원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청탁자가 400명이 넘는다고 하니 검찰은 부정채용 청탁 및 서류 조작에 관련한 모든 관계자를 엄중 수사하는 것이 답일 것이다.
     
    이중 구체적인 문건으로 지역 인턴비서의 강원랜드 취업이 확인된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해명조차 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지금이라도 국회 법사위를 이끄는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또한 강원지역 5개군의 국회의원 염동렬 의원은 최소 80명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적이다.
     
    불법을 자행하며 국민을 기만하는 국회의원이 자격이 있는가. 스스로 법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입법기관이나 위의 두 의원은 입법기관으로서의 격과 명예를 실추시켰다.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변명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청탁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
     
    또 청탁자 및 자격 미달 및 부정청탁 특혜 채용자 모두 조사하여 사법처리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입사한 임직원들은 양심적으로 사직하여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기 바란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4202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