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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 주 PC방, 리그오브레전드-배틀그라운드 '전운'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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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8 14:03:06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PC방에서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주간 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곧 두 작품의 순위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18일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주간 게임동향’ 10월 2주차(9일부터 15일까지) 자료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은 25.25%, ‘배틀그라운드’는 22.24%다. 점유율 차이는 약 3%로, 전주 8%에서 반 이상 줄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약 5년간 탄탄한 인기를 과시하며 ‘국민게임’이라 불려도 부족하지 않은 인기를 과시 중이다. 단, 시즌 종료와 프리시즌 시작을 앞둔 상태라 사용시간이 소폭 하락하는 시기다.

    반면 ‘배틀그라운드’는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새로운 게임 방식과 화제성이 시너지(상승효과)를 낸 것. 특히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정식 서비스를 목전에 둔 상태라 당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PC방 상위권 순위도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먼저 부동의 2위인 ‘오버워치’는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13.77%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피파온라인3’와 ‘서든어택’이 각각 8.25%와 4.45%의 점유율로 상위권을 메웠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던전앤파이터’와 ‘스타크래프트’는 오랜만에 자리를 교체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최근 나이트와 마창사 신규 전직 2종을 연달아 출시해 몸값을 높였다. 점유율은 3.11%로, ‘스타크래프트’(점유율 3.03%)를 따돌렸다.

    이밖에 ‘메이플스토리’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등의 게임들은 사용시간이 20% 내외로 감소했음에도 같은 자리를 지켰다.

    중위권에서는 순위 변동이 뚜렷했다. 추석 연휴 사용량이 급증한 작품들이 제자리를 찾아간 영향이 반영됐다. 먼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아이온’은 각각 두 단계와 세 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점유율은 0.85%와 0.71%다.

    반면 ‘디아블로3’와 ‘워크래프트3’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등은 사용시간이 30%가량 감소해 순위가 하락했다. 이는 ‘오버워치’를 포함한 블리자드표 게임의 약세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흥미롭다.

    ▲자료제공=게임트릭스(미디어웹)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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