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0 16:52:37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 일명 ‘한한령’의 해결 조짐이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이 올해 4분기 중 ‘메이플스토리2’의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확인돼 눈길을 끈다.
‘메이플스토리2’는 넥슨이 개발-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다. 지난 2015년 12월 넥슨과 중국 텐센트는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나, '한한령'에 막혀 중국 출시 계획이 일시중단 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에는 ‘메이플스토리2’ 공식 출시(중국)와 ‘오버히트’ 등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다”라고 전망을 밝혔다. 이는 ‘메이플소트로2’의 중국 서비스 일정이 확정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한령’ 갈등 반발 이후 약 8개월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서비스될 작품이 된 것이다.
복수의 넥슨 관계자 역시 ‘메이플스토리2’의 중국 출시가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메이플스토리2’는 ‘한한령’ 이후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첫 작품으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중국 서비스 시작이 ‘한한령’이 없어졌음을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비스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한한령’ 확산 전 판호를 확보한 작품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기준으로 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판호는 중국정부가 게임, 영상, 출판물, 게임물 등 콘텐츠 출시를 허가하는 절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차원에서는 반가운, 환영할만한 소식이다”라면서도 “아직 ‘한한령’이 완화됐다는 체감은 되지 않는다. 판호 발급 등의 이슈가 끝날 때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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