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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장 친인척 비리 의혹의 중심, 제이크린피아는 조판익씨 회사?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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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7 23:30:20

    성장현 용산구청장측이 조판익씨에 대해 친인척이 맞다고 공식 인정한 가운데, 친인척 비리 의혹의 핵심에 있는 제이크린피아가 조판익씨 회사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조판익씨는 제이크린피아의 이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으나, 이사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판익씨 주변 인물들의 증언에 따르면 제이크린피아 초기 대표이사였던 이모씨는 조판익씨의 부인이라고 한다. 초기에 이사로 있다가 2014년 입찰 무렵 사퇴한 또 다른 조모 이사는 조판익씨 아들이라는 제보가 나오고 있다.

    즉, 주변의 제보들을 취합해 보면 조판익씨 부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조판익씨와 그의 아들이 이사로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형적인 가족회사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일가족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하다가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입찰이 진행될 무렵인 2014년 겨울, 이들은 모두 사퇴하고, 현재의 대표이사인 장모씨가 대표이사로 들어오게 된다.

    그 후 가장 중요했던 2015년 입찰이 끝나자 2016년 다시 조판익씨가 이사로 들어 오게 된다. 이런 수상한 행위들을 봤을 때 친인척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제이크린피아는 조판익씨 회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입찰을 위한 서류에 구청장 친인척 이름이 기록되어 있을 경우 구의회 등에서 분명 지적이 나왔을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잠시 이사 명단에서 빠져 있다가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판단해 다시 들어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 용산구청장 친인척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그런데 아무리 구청장의 친인척이라도 공무원들이 나서서 특정 업체에 최적화된 입찰 조건을 넣어 준 것은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구청 공무원들이 구청장 친인척을 위해 일부러 발 벗고 나서서 입찰 조건들을 최적화시켜 줄 만큼 구청장 친인척이 대단한 인물이었느냐는 것이다.

    단순히 구청장 친인척 회사라서 이런 아삼륙에 가까운 입찰조건, 제이크린피아만 통과할 수 있는 최적의 입찰 조건을 맞춰주겠느냐는 것이다.

    그 이상의 무엇이 있지 않고는 이런 행위를 할 수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 이상의 무엇이라면 윗선의 지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윗선의 지시 없이 공무원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조건들을 내세워서 한 업체만 선정될 수 있도록 무리한 시도를 하겠느냐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는 이런 무리수를 공무원들이 스스로 둘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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