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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업계 최초 '보이는 자동응답시스템' 선봬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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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3 16:50:09

    스마트폰으로 버튼 누르면 주문 가능… ARS 고객 위한 서비스 강화
    기존 ARS와 비교해 주문시간 10초 이상 줄어… 내년 상반기중 취소·교환까지 확대 검토

    ▲보이는 ARS를 통해 상품을 선택하는 모습. ©현대홈쇼핑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보이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서비스를 선보인다.

    보이는 ARS에 대해 23일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던 'Watching ARS'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강화한 것으로, 모바일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고객이 스마트폰을 눌러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기존의 Watching ARS는 숫자판과 텍스트가 겹쳐져 나오기 때문에 고객이 화면을 잘못 터치하는 등 불편한 경우가 많았다"며 "보이는 ARS를 통해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고 주문시간까지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보이는 ARS는 휴대폰에 현대H몰 어플리케이션만 설치돼 있으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 받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TV홈쇼핑을 시청하다가 ARS 주문번호(080-800-0000)로 전화하면 자동으로 보이는 ARS로 연결된다.

    모바일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ARS 음성을 들으면서 스마트폰 화면에 나오는 상품명, 사이즈, 주소 등을 눌러 주문할 수 있어 음성 안내를 끝까지 들을 필요가 없고, 오류와 주문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보이는 ARS를 20일 가량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주문시간이 기존 Watching ARS와 비교해 약 10초 이상 줄어들었다.

    현대홈쇼핑은 내년 상반기 중 주문 외에 배송문의·취소·교환·반품 등 ARS 전 부문에 보이는 ARS를 확대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장길남 현대홈쇼핑 고객만족사업부장(상무)는 "스마트폰 보유 고객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ARS 주문을 선호하는 TV홈쇼핑 고객이 60% 정도 차지한다"며 "이들을 위해 ARS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쇼핑 편의성과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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