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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시흥 신천역 코아루·강릉 신원아침도시 고분양가로 '대거 미분양'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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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3 18:53:56

    특공서 신혼부부 외면에 소진율 사실상 '0(제로)'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시흥과 강원도 강릉 등 2곳에서 선보인 아파트단지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분양단지로 남을 전망이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강릉 송정 신원 아침도시'와 '시흥 신천역 코아루 웰리움' 등 2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 사태를 빚었다.

    앞서 이들 단지는 특별청약을 실시했으나 당첨자가 소수에 그쳐, 평균 소진율이 사실상 '0(제로)'에 가까웠다.

    신원종합개발이 시공하는 '강릉 송정 신원 아침도시'는 특별공급분135가구에서 당첨자가 단 3명에 그쳤다. 평창동계올림픽과 KTX 개통을 호재로 내세웠으나 강릉시 외곽에 자리, 입지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도 직전 LH 분양단지에 비해 비싼 분양가를 책정, 지역 청약자들이 외면한 데 따른다.

    이 단지의 주력형인 전용 84㎡의 분양가는 2억5,900만원. 직전 신세계건설이 시공 분양한 '강릉 유천2 공공분양'(2억3,000만원)에 비해 3,000만원 가까이 높다. 강릉에는 한토신의 '입암동 강변 코아루 오트리움'도 미분양 상태다.

    동서건설이 시공하는 '시흥 신천 코아루 웰라움'도 고분양가가 분양성에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전용 77㎡의 평균 분양가는 1,174만원으로 직전 분양한 '시흥 은계 제일풍경채'(1,092만원)에 비해 80만원이 높다.

    이 단지는 신천동 일대 공장과 주거의 혼합지대에 자리한다. 3개 동, 169세대로 '나홀로'격 소규모 단지다. 반면 '제일 풍경채'는 계획 도시 내 주거환경의 인프라가 구축된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다.

    한토신의 2개 단지는 23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나 모두 미분양, 2순위 무통장 청약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한편 한토신은 이달초 이천 마장에 2개 단지 미달사태를 빚었다.

    ▲ © 한국토지신탁, 시흥 신천역 코아루·강릉 신원아침도시 고분양가로 '대거 미분양'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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