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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두목 토토 리이나, 사망 후 코를레오네에 묻혀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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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3 20:54:19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시칠리아 마피아의 '두목 중의 두목'으로 불리는 살바토레 토토 리이나(Salvatore Toto Riina)가 사망 후 22일(현지시간) 코를레오네의 묘지에 묻혔다.

    리이나는 150건 이상의 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26회 종신형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그 잔혹함 때문에 '야수'로 불렸던 리이나는 87세의 나이로 암으로 지난주 사망했으며, 다른 유명 마피아들이 있는 묘지에 묻혔다.

    그의 아내와 세 명의 자녀가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들이 현장에 있어 묘지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리이나의 아들인 지오바니(Giovanni)는 네 건의 살인으로 갇힌 상태이며 장례식 참석 허가를 받지 못했다. 또한, 그가 묻힌 교회는 공개 장례식 진행을 거부했다.

    리이나는 1970년대에 시칠리아에 기반을 둔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이십 년 가까이 가까이 조직을 지휘했다.

    리아나는 수감된 중에도 계속 살인을 지시했으며 경찰에 따르면 전혀 뉘우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지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리아나가 가장 총애했든 조카이자 후계자로 지목됐든 지오바니 그리자 피(Giovanni Grizzaffi)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피아 전문가들은 이제 마피아 내부에 권력 다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계자로 예상됐던 악명 높은 또 다른 마피아의 두목인 메시나 데나로(Messina Denaro)는 1993년부터 도주 중이다.

    리이나의 무덤 근처에는 다른 마피아 두목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Bernardo Provenzano)와 리이노의 멘토였던 루치아노 레기오(Luciano Leggio)가 묻혀있다.

    또한, 그의 묻힌 묘지에는 마피아와 맞섰다가 살해당한 무역 노조장 플라치도 리초토(Placido Rizzotto)와 레기오를 경찰에 보고해 살해당한 칼로제로 코마이아니(Calogero Comaianni)가 있다.

    코를레오네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감독의 '대부(Godfather)' 3부작 영화의 배경이 되며 마피아로 유명해졌다.

    (살바토레 토토 리이나(Salvatore Toto Riina) 사망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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