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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서비스 선불식? 후불식? 어떤게 부담이 적을까?


  •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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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9 17:39:28

    2017년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2016년 사망자수는 약 28,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예고 없는 각종사망, 암, 질병, 자살 등 나이와 관계없이 하루에 평균 770여명이 사망을 하며, 20년동안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국가지표체계에 따르면 사망자수는 과거 30년간 24만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0년부터 증가추세이며, 2015년 약 28만명 수준에서 2065년에는 74만명으로 약 2.7배 증가할 전망이다. ('16년 이전은 인구동향조사 자료이며, '17년 이후는 장래인구추계 자료로서 해당 연도 7월~익년 6월까지의 추계치이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50여년 이후에는 한사람의 아이가 3명 이상의 장례를 책임져야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장례는 신속해야 하며 고인에 대한 예(禮)를 중시해야하는 복잡한 절차가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는 일반인들이 손쉽게 진행할 수 없다. 그래서 언젠가 닥치게 될 큰일에 대비한다는 생각에서 보험처럼 미리 준비를 하는데 선택의 기준을 몰라서 지인의 권유나 TV광고를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장례업체와 상조회사의 재무제표 분석 등을 통해 장례비용의 가격구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상조회사의 판매 패키지 가격이 장례식장 판매 가격보다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금을 미리 지불하는 선불식 할부판매는 소비자가 목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납입기간이 길어 완납 전에 장례 치러지는 경우가 많으며, 재화(서비스)를 공급받기 전에 대가를 지급하므로, 경영상의 어려움, 예치금 부족 등으로 인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위험, 해약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 등 화폐의 시간가치로 발생하는 손실을 소비자가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선 서비스, 후 정산을 하는 후불식 장례서비스가 인기다. 후불식 장례 서비스란, 서비스 신청 후 선불금이나 불입금 없이, 고인 사후에 장례물품과 서비스를 받고 나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전 개인이 내는 선납금이나 불입금이 없다보니, 상조상품의 해약, 해약환급금, 회사의 경영상의 문제 등에 따른 개인적인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장례 후 서비스 금액을 정산하다보니, 가입 본인과 유족들이 장례비용을 나누어 내게 되어 본인 부담이 작아지는 장점도 있다.

    후불식 장례토탈서비스 ‘자빈라이프’의 고성준 대표는 “기존 선불식 상조서비스는 월납입을 하고도 서비스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 예치금 부족 등으로 고객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또한 장례가 발생했을 때, 가입당시 내용과 다른 저급한 장례용품을 사용하거나 기본 품목이 실제 필요항목보다 부족해 서비스 항목 추가비용이 많아지는 경우가 생기거나, 유족이 서비스, 용품 등으로 불만이 있어도 이미 낸 돈 때문에 상조를 바꿀 수 없어 울며겨자먹기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상황에 맞도록 장례를 설계하고, 회사를 신뢰할 수 있고, 고객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 후불식 장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후불식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출처: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장래인구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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