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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그] PC방 활성화에 기여… 전년대비 약 10만 시간 올라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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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30 11:02:23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를 시작한 지 15일이 지났다. 스팀을 통해 얼리억세스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는 국내외 유저의 큰 지지 속에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 서비스를 담당한 카카오게임즈는 공정한 게임을 위한 정책과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과금모델(BM) 구성 등을 약속했다. 본지는 지난 15일간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로 거둔 성과와 의미, 앞으로의 과제 등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2016년과 2017년 PC방 점유율 및 사용시간 비교(자료출처=게임트릭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유저를 대상으로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정식 공개테스트(OBT)를 시작하면서 PC방 사용시간 증가에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트릭스의 ‘주간 게임동향’ 11월 넷째 주 자료에 따르면 ‘배그’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주간 점유율 28.28%를 기록했다. 총 사용시간은 161만 시간이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비슷한 점유율(27.94%)를 기록한 ‘리그오브레전드’가 총 사용시간 146만 시간을 기록한 것보다 약 15만 시간 많은 수치다.

    점유율과 시기적 차이, 수능 시험이 늦춰지는 등 각종 이슈를 고려해도 약 10만 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것. 따라서 ‘배그’는 다른 게임의 사용시간을 갉아먹는 대신, PC방 가동률(전체 PC가 사용되는 시간)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료를 집계한 게임트릭스 측은 시기적 영향과 표본이 된 PC방의 차이 등 변수에 대해 유의미한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트릭스는 지난해 까지 국내 PC방 수를 1만 2,000여개로 발표해 왔으나, 최근 이보다 2,000개 가량이 줄어든 1만개가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게임트릭스는 전국 1만 여개 PC방 중 4,000여개를 표본 집계해 조사한다. PC방 분포에 따라 표본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PC방에서 사용량을 집계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라며 “표준오차 등 사용시간 변동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지표에 끼치는 영향은 적다. 이는 PC방 사용시간이 늘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은 ‘배그’의 사용량이 스팀과 카카오 버전 통합으로 집계된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 두 가지 버전을 구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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