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29 18:39:46
기아자동차, “지역 따라 가격차이, 기아오토큐는 협력사에 불과하다” 발뺌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기아오토큐의 타이어 장착비가 2만8천원으로 국내 최저가(1만3천원) 대비 1만5천원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동일 지역 기아오토큐 지점에서도 가격이 8천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자 A씨가 29일 기아오토큐 황성점(경북 경주시)에서 타이어를 장착(온라인 구입제품)하기 위해 방문했다.
30분 가량 기다린 A씨는 교체(17인치, 1개)후 청구된 금액이 2만8천원이라는 말을 듣고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몇 달 전 이곳에서 타이어를 더 저렴한 가격에 교체했기 때문이다.
반면 공임나라에서는 17인치 타이어(45시리즈 이하) 장착 비용은 1만3천원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일반 정비업체의 타이어 장착비용은 1만5천원 대다.
특히 오토큐는 동일 지역임에도 교체 비용이 8천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 소재 오토큐 동천점은 타이어 장착비가 2만원에 불과하다.
기아자동차에 확인 결과 기아오토큐는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의 협력사 인것으로 드러났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지역, 기술 등에 따라서 공임이 다를 수 있다”며 “한번 확인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기아오토큐 황성점 관계자는 높은 공임과 관련 “물가가 올라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며 “죄송하다”고 변명했다.
기아오토큐는 자신의 사이트를 red.kia.com(기아레드 멤버스)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사이트 하단부분에는 사업자가 기아자동차(주)로 기재 돼 있다.
제보자 A씨는 “기아자동차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인줄 알고 더 잘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바가지만 썼다”면서 “공임이 올랐으면 미리 공지를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랬으면 일반 정비업체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오토큐는 서비스센터에서 관리를 한다”며 “주말에는 쉬기 때문에 1월 2일 이후에 확인 후 연락 주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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