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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또 왔다, 가장 걸리기 가장 쉬운 질환 보니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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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3 10:42:42



    23일 서울 아침 온도 영하 13도를 기록하며 최강 한파가 불어닥쳤다.

    이번주 내내 영하 10도를 넘는 최강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최강 한파로 인해 걸리기 쉬운 한랭질환의 유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만 24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7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나 증가한 수치다. 저체온증 194명, 동상 39명, 동창 2명, 기타질환이 10명 등이다.

    최강 한파에 가장 많이 걸리는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처럼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한랭질환은 말 그대로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주로 고령자들의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아직 면역력과 온도 적응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도 대비가 필요하다.

    동창은 낮은 기온이 피부 혈관을 마비시켜 혈액순환이 떨어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피부가 가려워지거나 암적색으로 변하며 부종이 생기는 증상이다. 가벼운 추위라도 계속 노출된다면 동창에 걸릴 확률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더 심한 추위에 노출돼 피부가 얼어버리는 질환은 동상이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통증, 저림 등 증상이 있다면 동상이 의심된다.

    한랭피로는 추위로 신진대사나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쉽게 긴장해 피로감을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를 방치하면 더욱 심한 호흡기 질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일어나기도 한다. 차가운 바람이나 물에 노출됐을 때 피부는 부풀어 오르거나 붉어지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우리 몸이 차가운 환경으로 인한 변화를 적으로 오인해 보이는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추위가 계속될수록 우리의 경추통증과 어깨통증이 가중된다. 겨울철의 낮은 온도와 추위 때문에 옷이 두꺼워지면서 무게에 의해 어깨와 목 부담이 여름과 비교해 5배~10배 까지 늘어난다. 또한 몸을 웅크린 채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 부위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긴장성 두통과 이상감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23일 서울 아침 온도는 영하 13도로 최강 한파에 해당하는 날씨다.

    ▲ 최강 한파(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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