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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신호 더 멀고 강력하게!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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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3 11:25:49

    요즘엔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는 일반 가전,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까지 널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는 필수 제품 중 하나다.

    그런데 장애물(벽 등)이 많거나 공간이 넓을 경우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있어도 왠지 신호가 시원치 않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무래도 와이파이 신호는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신호가 구석구석 널리 퍼지지 못해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 이럴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제품이 바로 무선 확장기다. 무선 확장기는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로 소화하지 못하는 공간에 신호를 연장해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네트워크 전문 기업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출시한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ipTIME Extender-A1)’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확장기로, 기본 기능 외에도 다양한 재주를 갖춰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 무선 확장기, 어떤 제품인가?

    무선 확장기는 사실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에 비해 다소 낯선 장비다. 보통 넓지 않은 가정이나 사무실은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하나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고, 좀 더 넓은 공간에는 추가로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품을 추가해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아무래도 비용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공유기 가격도 여러 대로 늘어나게 되면 꽤 지출이 나가기 때문. 특히 여러 대의 공유기가 연결되면 내부 설정도 복잡해진다. 그렇지만 무선 확장기는 좀 더 경제적인 가격으로 더욱 넓은 무선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주며 설치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 살펴볼 제품인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은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좀 더 넓은 공간에 와이파이 신호를 공급해 신호가 약한 영역을 줄이는데 그 의미가 있다.

    ▲ 한 눈에 봐도 ipTIME 제품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의 생김새는 일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와는 살짝 다른 어댑터 일체형의 소형 공유기처럼 생겼다. 또 그동안 세대를 거치며 완숙해진 아이피타임의 큐브 디자인과 화이트톤 색상으로 디자인 일체감도 탁월하다. 제품 전면에는 블루 LED를 통해 현재 동작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인포 디스플레이를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2.4 / 5GHz 듀얼밴드를 지원하며 각각의 주파수를 지원하는 2개의 안테나를 갖췄다. 2.4GHz 안테나는 최대 300Mbps, 5GHz가 433Mbps를 지원하며, 안테나 방향은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제품 측면에는 전원, WPS, 랜 포트, 제품 리셋 버튼이 위치해 있다.

    ▲ 랜포트와 함께 전원 버튼이 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 공유기와 한번에 연결이 가능한 WPS 버튼도 있다

    특히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부분은 바로 5GHz 주파수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2.4GHz 주파수는 속도는 느리지만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넓은 영역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5GHz는 속도는 2.4GHz에 비해 빠르지만, 주변에 장애물이 있으면 쉽게 영향을 받고 신호 거리가 짧다. 좀 더 빠른 속도를 사용하고 싶다면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을 활용해 5GHz의 커버 영역을 좀 더 늘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와 무선 확장기를 함께 하면 더욱 무선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후면은 콘센트에 직접 제품을 설치할 수 있는 전원부 일체형으로 설계되었으며, 발열을 제어하기 위한 통풍구도 일체감 있게 디자인됐다.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내부에 발열이 있을 때 이를 제어하지 못하면 제품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된다.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방열을 위한 통풍구를 곳곳에 마련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효율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 제품 후면에는 통풍구가 위치하고 있어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내부 사양은 580MHz로 작동하는 미디어텍 MT768A CPU와 DDR2 64MB 메모리로 구성됐다. 일반 공유기 제품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무선 확장기로는 충분한 수준이다. 통신 규격은 802.11ac는 물론이고 802.11abgn 모두 지원한다.

    제품 사용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벽면에 또는 멀티탭에 바로 꽂아서 사용하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제품은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근처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신호가 약한 부분을 찾아서 사용해야 한다. 공유기 근처에서 나오는 신호를 받아서 좀 더 확장해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신호가 줄어드는 곳을 찾아 연결하면 손쉽게 커버리지를 늘릴 수 있다.

    ▲ 벽 콘센트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WPS 기능을 사용하면 연결도 간단하다

    연결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WPS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간단하게 와이파이 신호가 잡힌다. 보통 같은 라인업인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비롯해, 여러 제품들이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WPS 버튼으로만 연결이 가능하다. 물론 WPS를 지원하지 않아도 PC(아이피타임 설치 도우미)나 스마트폰의 전용 설치 유틸, 혹은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관리는 웹브라우저에서 관리자 페이지로 들어가거나 모바일 앱을 사용해 제어하는 방식이다. 웹 기반 관리 페이지는 아이피타임의 공유기와 큰 차이는 없다. 스마트폰을 이용해도 동일하게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도 완성도가 높아 웹 기반 관리 페이지의 기능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단순한 무선 확장기?, 천만의 말씀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가 단순히 무선 신호를 확장해주는 단순한 제품이라고 보면 곤란하다.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지금부터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살펴보자.

    먼저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의 측면에는 랜 포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단순한 무선 확장기라면 굳이 랜 포트가 필요 없을 터다. 공유기에서 무선 신호를 받아서 그대로 증폭만 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은 뭔가 다르다.

    요즘은 대부분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하지만, 무선 기능이 없는 공유기도 아직 사용 중인 상태다. 그런데 공유기를 추가로 구매하기가 망설여 진다면 ‘ipTIME Extender-A1’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만큼 휴대가 간편하다

    유선 공유기의 회선 하나를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의 측면 랜 포트에 꽂게 되면 그대로 와이파이 신호를 사용할 수 있다. 단순히 무선 신호를 확장하는 것이 아닌 데스크톱을 위한 유선 인터넷 연결도 가능하게 설계됐다.

    이런 유선 인터넷 기능은 비단 데스크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마트 TV, 게임 콘솔에도 사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유선 공유기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랜 케이블을 연결만 하면 끝이다. 무선 랜이 없는 기기에서 마치 무선 랜 카드와 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은 크기가 작아 휴대가 매우 간편하다. 이는 여행, 또는 출장을 갔을 때 와이파이 환경을 쉽게 만들어준다. 크기는 물론이고 무게도 불과 149g으로 휴대 시에도 무게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 무선 확장기 실제 성능은 어떨까?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은 와이파이 신호가 약한 곳에 사용하는 확장기인만큼 얼마나 신호를 잘 받아 전달하는지가 중요하다. 테스트는 100Mbps 인터넷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정상적인 속도인 다운로드 99Mbps, 업로드 84Mbps로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구글플레이에서 ‘ipTIME Ext’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연결은 매우 간편하며, 사용자 환경에 맞게 주파수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의 설정은 PC와 스마트폰 어플로 직접 설정하는 것이 가능한데, 스마트폰은 전용 앱이 별도로 제공되기에 이를 활용하면 쉽게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2.4 / 5GHz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중간에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 장애물이 있는 약 15m 거리에서 측정한 인터넷 공유기의 무선 속도

    제품 테스트에는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과 원 인터넷 회선이 연결된 공유기 ‘아이피타임 A3004NS-M’이 사용됐으며, 약 15m 정도 거리에서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5Ghz 주파수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측정 위치 사이에는 파티션과 벽을 비롯해 여닫이문도 있는 상태다.

    중간에 확장기를 설치 않은 상태에서는 다운로드 24.5Mbps, 업로드 8.22Mbps가 측정됐다. 아무래도 중간에 장애물이 많기 때문에 속도저하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거의 2배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는 셈.

    ▲ 공유기와 같은 거리와 환경에서 중간에 설치된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의 전송 속도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을 중간 지점에 설치한 상태에서는 다운로드 속도 85.1Mbps, 업로드 38.5Mbps의 속도가 측정됐다. 공유기 주변부에서 사용할 때와 비교해 업로드 속도는 다소 낮게 나왔으나, 다운로드 기본 속도에 거의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기능을 동시에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은 강력한 성능은 물론이고, 무선 확장기를 넘어선 다채로운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랜 포트를 활용해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사용이 가능한 점과 휴대성과 설치 편의성을 강조한 작은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의 가격은 온라인 가격 기준 2만 원대에 형성되어 구입하는데 부담도 없기에 누구나 쉽게 구매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다면, 아이피타임 익스텐더-A1을 활용해 쾌적한 무선 환경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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