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日외환 전문가 10명 중 4명 "비트코인 가격, 하락할 것"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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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3 18:09:37

    일본의 외화 전문가 10명 중 4명은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금융기관 외환 담당자 69명으로부터 얻은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말을 향해 '이미 피크 아웃(peak out, 최고 시세까지 올라 더 이상 오르지 못함)하고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41%로 집계됐다.

    여기에 '급등락을 반복하며 트렌드가 정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까지 더하자 비관적 전망은 87%에 달했다.

    연말을 향해 '다시 상승 기조를 타고 일단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견해는 10%에 그쳤다. 이 밖에 '하락세가 이어진 후 하락이 멈출 것' '비트코인에서 다른 가상화폐로 자금이 이동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연초(2017년)의 약 20배까지 급등한 후 최근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월가에서도 나왔다. 앞서 블리클리 투자자문 그룹(Bleakley Advisory Group)의 피터 부크바(Peter Boockva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거나 천천히 시간을 들여 떨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버블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그와 동시에 붕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비트코인이) 1,000달러~3,000달러가 되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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