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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20억 비자금 성격 규명, 다스 실소유주 밝혀라”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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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4 11:23:50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민주당이 24일 이동형 다스 부사장 검찰소환과 관련 "120억 비자금 성격을 규명해 다스 실소유주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24일 오전 불법 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불법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며 "이 부사장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그리고 120억 원의 비자금이 누구 돈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어 "최근 다스의 실소유주와 비자금의 진실을 밝힐 결정적인 진술과 증거들이 많이 나왔다"며 "다스의 전 경리팀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이 부사장에게 ‘다스에 가서 일할 것을 지시’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며, 최근에 이 부사장이 직접 ‘아버지 이상은 회장이 다스의 월급 사장’에 불과하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정호영 특검 당시 다스에서 120억 원을 횡령한 경리직원의 퇴사를 이 부사장이 만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며 "횡령한 직원에 대한 징계나 퇴사 조치를 넘어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혜련 대변인은 "결정적으로 다스 설립을 주도한 김성우 전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다스를 설립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한다. 이 모든 정황을 고려하면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부사장의 아버지 이상은 회장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누가 봐도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이상은 회장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정황증거는 차고 넘친다. 국민적 의혹이 모두 해소될 수 있도록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다스 이동형 부사장은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며, 이상은 다스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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