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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불공정 주식거래 잡는다…차세대 감시 시스템 4월 가동


  • 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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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4 15:00:09

    -거래소,AI 기반 차세대 시장감시 시스템 가동

    한국거래소가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오는 4월 말부터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이용한 차세대 시장감시 시스템을 가동한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에 대응해 특별점검반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시장감시위는 지난해 1월부터 인종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1년여 간 작업을 진행해왔다. 오는 3~4월 통합 테스트를 거쳐 4월 말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으로 신종 불공정 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감시위는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상 급등하는 테마주에 대응해 특별점검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장감시위에 따르면 작년 19대 대선 테마주들을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단일가매매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신속 대응한 결과 테마주의 주가변동성이 18대 대선(63.1%) 때보다 줄어든 4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감시위는 또 ▷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변경된 기업 ▷대주주의 대량 지분이 변동된 기업, ▷실체가 불명확한 공시 기업을 ‘잠재적 불공정 거래군’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의무 감시하거나 지분변동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특별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미국 나스닥에서 시장감시에 AI를 일부 이용하고 있으나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도 AI 시장감시 시스템은 아직 개발 단계"라며 "7월에 성공적으로 AI 감시시스템을 전면 적용하면 우리가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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