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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 촉구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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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1 15:28:26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하라!

    낮에도 영하10도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이다. 이런 한파 속에서도 국회 정문 앞에서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국회앞 형제복지원 농성장 ©인터넷언론인연대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87년까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장애인, 고아 등을 부산의 형제복지원에 불법감금하고 강제노역시킨 대표적인 인권 유린사건이다.

    형제복지원은 약 3000명을 수용한 당시 전국에서 가장 큰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는데, 길거리 등에서 발견한 무연고자들을 끌고 가 불법감금하고 강제노역은 물론 구타 등 끔찍한 학대와 암매장을 하는 등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 실제로 형제복지원의 12년 운영기간 동안 2014년 3월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551명에 달한다.

    ▲국회앞 형제복지원 농성장 내부©인터넷언론인연대

    이 같은 범죄에도 불구하고 박인근 형제복지원 이사장은 7번의 재판 끝에 1989년 3월 2년6개월의 형을 받는데 그쳤고 원생들에 대한 불법구금, 폭행, 사망 등에 대해서는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앞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구호 ©인터넷언론인연대

     과거의 사건을 이제까지 와서 들출 필요가 있나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현재도 전국각지에서 시설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과거 이지만 현재에도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을 보호할수 있는 큰 지표인 것이다. 하루 빨리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국회앞 형제복지원 농성장©인터넷언론인연대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gyu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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