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04 18:09:48
오는 9일 발매되는 애플의 첫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의 초기 구매자는 대부분 '애플 팬'이며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경제 매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3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Slice Intelligence)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슬라이스 인텔리전스가 지난달 26일 홈팟 예약 접수 개시 후 3일간 홈팟 구매자의 이메일 영수증을 분석 한 결과, 홈팟 예약자의 92%는 남성으로 나타났다.
또 45%는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폰 '아이폰X'을 구입한 고객이었으며, 74%는 아마존 에코(Amazon Echo)나 구글 홈(Google Home)과 같은 애플 외 다른 스마트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고 홈팟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예약자의 대부분이 '애플 팬'이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예약 첫날 홈팟의 판매 대수가 구글 홈 맥스(Google Home Max) 예약 첫날 판매 대수보다 11배 많았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아마존 에코 쇼의 예약 첫날 판매 대수는 홈팟보다 31% 높았고, 예약 3일째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아마존 에코 쇼의 예약 대수가 홈팟보다 48%나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장 점유율에서 홈팟의 점유율은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0.5%)으로 아마존이나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홈팟은 오는 9일 미국과 영국, 호주 등 3개국에서 발매되며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곧 발매될 예정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화이트이며 미국 내 판매 가격은 349달러(약 37만2,900원)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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