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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먹는 물 절반 외부 의존.. 장기가뭄 취약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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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5 16:37:54

    [베타뉴스=서성훈 기자] 포항시가 상수도 원수의 절반 이상을 외부 댐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장기가뭄에 취약해 댐 건설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포항시가 공개한 ‘저수량 및 원·정수 수급 현황’에 의하면 댐수 의존율은 51.5%(지난달 17일 기준)다. 

    그러나 포항시에는 오어지와 진전지, 눌태지 등의 저수지만 있을 뿐 댐이 없다.

    포항시가 주로 의존하고 있는 댐은 임하댐(안동시)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가뭄으로 인해 지난 1일 기준 임하댐의 저수율은 38.5%에 불과하다. 이 수준의 저수율로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밖에 못 버틴다.

    하지만 일부 포항시 관계자는 1년 이상 버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댐 관계자가 현재 임하댐 저수량은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 포항시는 지난달 29일 죽도시장에서 물 절약 캠페인을 열었다.

    일부에서는 포항시의 안정적인 원수 확보를 위해 댐을 건설하거나 해수담수화 시설을 만들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는 댐, 해수담수화 시설에 대한 계획이 없다.

    포항시는 관내에 댐을 건설할 만한 지리적 여건을 갖춘 곳이 없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또 해수담수화 시설은 인근 원자력발전소로 인해 해수 오염이 우려 된다며 검토하고 있지 않다.

    포항시는 지난해 원수값(외부 댐에서 물을 당겨 쓰는 비용)으로 120억원을 지출했다. 이를 두고 포항시 관계자는 “댐을 건설해 유지하는 비용 보다 사 먹는게 더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포항시 상수도 요금은 댐이 많은 경주시 보다 저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포항시 관계자의 주장에 대해 “장기적인 가뭄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간의 물싸움이 격화 되거나 해당 댐에서 물을 줄 수 없다고 할 경우 어떤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느냐”면서 “원수 자급율 향상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댐을 건설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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