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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미 금리 인상 여파 하락세 '불안'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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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0 16:56:59

    한 주 전 2,60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가 한 주 만에 2,360대로 크게 폭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9일 전 거래일보다 43.85포인트(1.82%) 내린 2,363.77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2,340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울고 싶은 사정은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다. 연초 900을 넘어 1,000선 돌파를 바라보던 지수는 전날보다 19.34포인트(2.24%) 하락한 842.6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9일 미국 증시 급락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급락했다.이날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진 2,363.77로 장을 마감해 5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9.34포인트 하락한 84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급락의 진원지는 미국이다. 미국의 고용 등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자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난주부터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가파르게 올랐고 증시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결국 미국 다우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장중 6% 넘게 폭락했다.'

    그러나 9일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06포인트(0.8%) 상승한 24,052.5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39포인트(0.87%) 오른 2,603.3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9.52포인트(1.03%) 높은 6,846.68에 움직였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운 탓에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개편과 경기 개선 기대 등으로 한동안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온 것도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9일(미국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44포인트(1.38%) 상승한 24,190.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55포인트(1.49%) 오른 2,619.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33포인트(1.44%) 높은 6,874.4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이번 주 각각 5.2%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5.1%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지수는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여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한 시장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뉴욕증시 급등락 속에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증시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주가 가치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여파가 코스닥 시장으 큰 영향을 끼쳤다.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33.64포인트(1.33%) 하락한 2,491.75로 장을 종료한 코스피는 6일 38.44포인트(1.54%) 내린 2,453.3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월 7일에는 무려 56.75포인트(2.31%) 하락한 2,396.56을 찍으며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400선마저 뚫렸다. 코스피는 다음 날 2,407.62로 전날보다 11.06포인트(0.46%) 오르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지만 9일에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5일 41.25포인트(4.59%)나 급락하며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한 주 개인투자자가 1조 8천 221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8천 370억 원)과 기관(1조 218억 원)의 순매도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증시의 불안이 계속되면 국내에도 그 여파가 적잖이 미치게 되기에 다음 주 국내 증시 역시 이런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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