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13 18:54:04
[베타뉴스 = 서성훈 기자] 경북 A 시장(야당 소속)이 비판 보도를 자주 했던 기자를 빼놓고 모두 인사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시정을 총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속이 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 시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 앞에 앉아 있는 B기자를 모른 척 하고 다른 기자에게 거의 다 인사했다.
A 시장은 또 지난해 시민단체 관련 행사에서 B 기자를 제외한 참석자 모두에게 인사했다.
이를 두고 B 기자는 “지난해 시민단체 행사 몇 달 전 명함을 주고 공손하게 인사한 적이 있는데 얼굴을 모를 수가 없다. 왜 계속 모른 척 하는지..”라고 말했다.
B 기자는 A 시장이 인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동안 시장의 공약사항과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적지 않게 보도한 적이 있는데 아마 이것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A 시장은 속이 좁을 뿐만 아니라 인사성이 밝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행사장에서 기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며 다가 가기는 커녕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반면 중앙일간지 기자들에게는 아는 척을 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드러내 기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A시를 출입하고 있는 일부 기자들은 “기자의 급에 따라서 차별대우하는 것 같다”면서 “A시장이 원래부터 속이 좁았다. 삐치면 그 다음 아는 척도 하지 않는 스타일. 저래서 무슨 시정을 돌보느냐”고 비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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